[스타트업투데이] 중소기업계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17일 권 장관은 서울 영등포의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 견해를 나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권 장관을 향해 대·중소기업 간 갈등 해결과 상생문화 조성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정치권에서 이익공유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데, 소상공인들이 좀 더 공정하고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정사회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하청구조에서 대·중소기업간 거래의 불공정 ▲온·오프라인 유통과 소상공인간 시장의 불균형 ▲조달시장에서의 제도의 불합리 등 새로운 ‘경제3불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손실보상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입장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손실보상제와 관련하여 소상공인은 물론 여행업이나 전시대행업과 같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해당되는 소기업도 포함해야 한다”며 매출 감소분을 지원 기준으로 참고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권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회복과 도약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피해구제 등 민생경제 회복 ▲벤처·스타트업의 선도형 경제 주역화▲전통중소기업과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 5대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권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비대면·그린경제 분야 창업붐,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등 벤처투자 기반의 제2의 벤처붐, 브랜드케이(K), 온라인 수출 등 수출붐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제조혁신, 친환경 공정혁신, 신사업전환혁신의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상점, 디지털 전통시장 구축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혁신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향후 지속적인 중소기업계 목소리 청취를 통해 현장의 애로를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