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거래 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
경기도, 기술이전 기반 창업 지원 정책 선보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여전히 생계형 창업 비중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미래 신상장 동력으로 꼽히는 기술창업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학·연구소 등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정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기술거래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기술이전을 통한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보, 기술이전·사업화 지원

기보 본점 외경. (사진=기보)
기보 본점 외경. (사진=기보)

기술거래 업무수행 기관인 기술보증기금(기보)은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세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대학 연구소의 특허, 노하우 등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제도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보는 기술과 기업을 매칭하는 KTMS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60개 지점과 8개 기술혁신센터 등의 인프라를 통해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연구소의 기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8만여 개의 혁신형 중소기업·기술 DB를 보유하고 있다. 

기보는 기술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도 하고 있다. 기술 인수자금, 사업화자금, 양산자금 등을 지원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연계 지원한다. 

테크브릿지의 기술매칭시스템 KTMS. (자료=기보 홈페이지 갈무리)
테크브릿지의 기술매칭시스템 KTMS. (자료=기보 홈페이지 갈무리)

기보에서는 기보 지점 또는 기술거래플랫폼 테크브릿지를 통해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이 전국 영업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신청하면, 기보가 보유 중인 17만 건의 기술 중 기업에 맞는 기술을 찾아 비용과 조건에 맞춰 매칭한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과 기술 인수자금 및 양산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보에서는 지식재산(IP) 인수보증 제도를 통해 지식재산을 인수하고 사업화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대상기업이 지식재산의 인수, 사업화 등을 위해 금융기관 등에서 융통하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단계에서는 착수금, 기술료 등 지식재산 인수자금을, 2단계에서는 기술 인수 후 추가 개발에 소요되는 개발자금과 시제품 제작 자금 등 기술완성화자금을, 3단계에서는 사업화나 제품 양상에 소요되는 양산자금을 지원한다. 

 

경기도, 기술이전 기반 창업자에 '날개'

2021년 기술이전 창업지원 사업 선정평가 기준. (자료=경기도)
2021년 기술이전 창업지원 사업 선정평가 기준. (자료=경기도)

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가 기술이전을 통한 창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3월 '기술이전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2,2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공 및 민간에서 활용되고 있지 않은 우수 기술을 창업자에게 이전함으로써 원천기술과 창업 아이템에 대한 기술창업 성공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기술이전 창업을 희망하는 경기도 내 창업 예정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술료, 시제품 등 이전기술 기반 창업을 위해 최대 2,2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술의 우수성, 사업 목적 부합성, 추진전략 적정성, 제품 서비스의 경쟁력 및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며, 1차 서류검토를 거쳐 2차 대면 또는 온라인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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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톤 커리큘럼 안. (자료=경기도)

경기도에서는 지식재산권 기반의 청년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IP기반 청년창업지원(테크톤) 사업'을 통해 대학·연구소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돕는다. 고도화된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맞춤형 멘토링 등도 함께 지원한다.

경기도 내 만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기술이전료, 연구개발비, 사업기반 조성 지원금 등 지식재산권 기반 창업사업화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테크톤 최우수상은 3천만원, 우수상은 2천만 원, 장려상은 1천 만원의 포상금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팀당 3회 내외의 융합기술 컨설팅이 지원되며,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참석 및 참관 지원과 홍보 지원 등이 이뤄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유망기업의 창업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 예정읻다. 유망 예비창업자들이 우수 기술이전을 토대로 성공 창업에 디딤돌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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