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빈 대표, 2016년 티 스타트업 알디프 창업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 꿈꾸는 티&라이프스타일 꿈꿔
티 음료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티 코스' 서비스 선보여
"전국 음료 트렌딩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

알디프 이은빈 대표. (사진=알디프 제공)
알디프 이은빈 대표. (사진=알디프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시는 차(茶)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차를 마시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건강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차 문화 자체가 전통적인 것으로 여겨지면서 현대사회와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 국내 차 스타트업이 MZ(밀레니얼+Z) 세대를 공략한 현대화된 차와 문화를 선보이면서 차 문화 혁신에 나섰다.

 

예술과 차가 있는 일상 위해 출발

알디프는 차 문화를 현대화하고 있다. (사진=알디프 홈페이지 갈무리)
알디프는 차 문화를 현대화하고 있다. (사진=알디프 홈페이지 갈무리)

이은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알디프는 2016년 첫 걸음을 뗐다. 알디프는 art(예술), life(인생), tea(차), dignity(존엄성), diversity(다양성), freedom(자유)의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 예술과 차가 있는 일상, 존엄성과 자유가 있는 삶, 그리고 다양성이 있는 사회를 꿈꾼다. 알디프 측은 “이름에 담긴 지향점처럼 알디프는 세심하고 따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를 꿈꾸는 티&라이프스타일(Tea&Lifestyle)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알디프는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티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과 함께 다양한 티 음료를 2시간 동안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티 코스' 서비스를 선보여 MZ세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알디프의 대표적인 제품인 블렌드 티는 누구나 쉽고, 맛있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티 블렌더가 재료의 성분과 성질을 고려하고 연구해 탄생했다. 식물 성분으로 만든 생분해(PLA) 필터를 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고, 땅속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티 라이프를 지속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알디프 티 바에서는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티의 가장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목표 아래 2시간 동안 스토리텔링과 함께 티 메뉴 5가지를 제공한다. 3개월마다 시즌 테마가 바뀌기 때문에 3개월마다 다른 티를 만나볼 수 있다. 이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힘입어 알디프 티 바는 20대 고객 위주의 탄탄한 고정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티 제품, 코스음료, 스토리텔링 연계로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했다. 4년간 150종 이상의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 기호 데이터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알디프 측은 “알디프 티 바는 '예쁜, 검증된, 새로운, 세심한, 독창적인, 좋은 경험, 아름답다, 맛있는'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디프의 비즈니스 모델은 시그니처 블렌딩 티, 라이프 블렌딩 티, 기업 납품·협업·컨설팅, 라이프 스타일 제품, 티 퍼퓸이다.

 

현대화한 차로 차 문화 혁신

블렌딩 티 이름에는 젊은 감각을 입혔다. 꿀에 재운 자몽과 크림을 올린 타르트 같은 상큼함을 담은 블렌딩 티에는 '비포 선셋'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따뜻하게 마시면 허브티, 와인에 넣으면 뱅쇼, 홍차·우유와 함께 끓이면 짜이가 되는 블렌딩 티에는 '바디 앤 소울'이란 이름을 지었다. 루이보스에 베리류를 블렌딩한 티에는 '나랑 갈래'란 이름을 붙였다. 이같은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름들이 붙여진 티에는 특히 20대 여성들이 열광하고 있다. 

트라이앵글 티백 샘플러. (사진=알디프 제공)
트라이앵글 티백 샘플러. (사진=알디프 제공)
최근 알디프는 트라이앵글 티백 샘플러로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알디프 제공)
최근 알디프는 트라이앵글 티백 샘플러로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알디프 제공)

알디프는 일상에도 차가 스며들도록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트라이앵글 티백 샘플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최근  '2021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서 패키지 디자인 분야 우수디자인(GD)을 수상하기도 했다.

알디프는 올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 클래스 4개 분야 확대 및 강화로 성장과 함께 대중적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중 노출을 높이고,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MZ 세대가 반응하는 콘테츠와 스토리텔링으로 티를 넘어선 분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차에 대한 어려움, 낯설음, 정보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알디프는 티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티 스페셜리스트 협회'를 설립해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기업대상(B2B) 티 교육과 원재료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알디프 측은 “이를 통해 전국 음료 트렌딩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알디프 이은빈 대표는 알디프의 여정에 함께 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알디프는 차를 마시는 작은 습관의 변화를 통해 삶의 감각적이고 소중한 순간의 경험을 이끌어내며, 이로 인해 변해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조명하고 추구합니다. 더 좋은 삶의 경험을 이끌어내는 일에 알디프와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알디프 오프라인 매장. (사진=알디프 홈페이지 갈무리)
알디프 오프라인 매장. (사진=알디프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