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87.6으로 전년동기 91.6보다도 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비해서는 5.6p 올랐지만, 지난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91.6, 상승폭 14.0p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았다. 

하반기 업황전망(SBHI)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기타 운송장비가 127.3, 가죽 가방 및 신발이 104.6,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이 100.0으로 호전이 예상된다. 반면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이 54.2, 섬유제품이 54.2, 전기장비가 68.2으로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12.0, 운수업이 100.0으로 업황 개선을 전망됐지만,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60.0, 도매 및 소매업이 84.0,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86.0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항목별 경기 체감실적 및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매출이 84.1에서 91.2로, 영업이익이 81.2에서 87.7로, 자금사정이 81.4에서 88.9로, 공장가동률이 89.4에서 91.2로 모두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역계열인 인력∙설비수준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겪은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62.6%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이 35.2%, 인력수급난이 29.8, 금리상승이 25.2%, 최저임금 상승이 22.8%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58.8%, 내수부진이 31.2%, 인력 수급난이 29.8%, 금리상승이 28.4%, 최저임금 상승이 19.4% 순이었다. 

다만, 하반기에 원자재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응답비중은 각각 3.8p, 4.0p 감소한 반면 금리상승은 3.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반기 모두 제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 서비스업은 상반기 ‘내수부진’과 하반기 ‘인력수급난’을 가장 큰 경영애로로 지목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영실적 회복시기는 언제일까. 2024년 이후가 27.0%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2023년 상∙하반기난 23.0%, 2022년 하반기는 14.8%, 2022년 상반기 달성은 12.2%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실적 회복시기가 늦어질수록 높은 응답률을 였으며 중소기업의 업황개선 기대감이 다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은 경영 내실화가 36.2%로 가장 높았고 경영리스크 관리가 19.2%, 외형 성장이 18.8%, 지속가능경영 참여 확대가 17.2%, 성장잠재력 확충이 8.6%로 응답했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가 61.4%, 금융지원이 45.0%, 인력난 해소가 34.6%, 원자재 수급 안정화가 28.6%, 근로시간 유연화가 20.0%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만 잡히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신3고’에 더해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은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의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세제 개선, 금융지원강화 등 경제활성화 조치와 함께 과감한 규제개선으로 기업활동의 장애물을 걷어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