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말레이시아 편’ 강연
지난해 말레이시아 GDP 530조 원∙∙∙세계 27위 수준
지난 5년간 경제성장률 연 2.76%∙∙∙올해 마이너스 경제∙실업률 등 충분히 회복 전망

김홍석 아이에이에이지 대표가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3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말레이시아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홍석 아이에이에이지 대표가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3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말레이시아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스타트업투데이] 김홍석 아이에이에이지(IAAG) 대표가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舊 뮤지엄웨딩홀)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3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말레이시아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 남부와 보르네오 섬 북부에 걸쳐 있는 연방제 입헌 군주 국가이자 13개 주로 이뤄진 연방국가다. 수도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면적은 약 33만km²로 남한의 3.3배다. 국토의 4분의 3은 밀림과 습지대다. 

김홍석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말라카해협(Strait of Malacca), 클랑항(Port Klang), 탄중 펠레파스 항구(Port of Tanjung Pelepas) 등 글로벌 공급망으로써 기능하는 동남아 물류의 중심”이라며 “아시아 주요 도시와 교통이 연결된 ‘아시아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홍석 대표는 말레이시아가 어떤 나라인지, 말레이시아 부동산을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전경ⓒ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전경ⓒ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는 어떤 나라?

말레이시아(Malaysia)는 남중국해를 끼고 있으며 서말레이시아와 동말레이시아 두 지역으로 나뉜다. 13개 주, 3개 연방직할시로 이뤄져 있으며 말레이계를 비롯해 중국계, 인도계, 소수 민족 등 총인구 3,270만 명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말레이시아 공용어는 말레이어이지만, 상용어는 영어다. 만다린어, 인도어가 통용되기도 한다.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3,727억 달러(약 530조 원),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 1,371달러(약 1,600만 원) 정도 된다. GDP는 세계 27위, GNI는 세계 88위 수준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가와 무역거래로 국제무역의 다각화를 형성했다.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만큼, 안정적인 국가 재정 수입원이 존재한다. 

김홍석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지속가능성 경제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며 “동남아지역에서 최저 생활비로 가능한 데다 물가가 저렴해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한 곳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기업환경은 어떨까. 세계경제포럼(The World Economic Forum)은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선정했다. 세계 랭킹으로 따지면 27위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말레이시아를 중상류(Upper-middle Income) 국가로 분류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50개국, 5,000개 이상 외국기업이 말레이시아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 기준 누적 투자액은 1,750억 달러(약 250조 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친기업적 환경인 말레이시아는 세계에서 기업하기 쉬운 나라 12위로 조사되고 있다”며 “여러 인종이 섞여 있는 다문화 국가로 주로 영어를 쓰기 때문에 생활하기에도 비교적 편안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또 “법 체계가 영국 법률 시스템(Legal System)을 기반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의 시장의 성장성은 긍정적이라는 게 김 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2020년 경제성장률은 -18.93%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9.21%로 높아진 점, 지난 5년간 경제성장률이 연 2.76%인 점을 볼 때 올해 마이너스 경제 및 실업률 증가가 충분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홍석 아이에이에이지 대표가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3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말레이시아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홍석 아이에이에이지 대표가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30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말레이시아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말레이시아의 투자 환경은?

실제 외국인의 투자 환경은 어떨까. 김 대표는 먼저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정부 기관의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Malaysian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은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서의 외국인 투자와 프로젝트를 실행∙지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통상산업부(MITI, Ministry of International Trade and Industry)는 국제 무역과 산업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맡고 있으며 말레이시아기업위원회(CCM, Companies Commission of Malaysia)는 말레이시아 내 회사 설립 및 등록, 기업과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경제성장률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가격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적정 출산율을 유지하고 꾸준한 외국인 유입으로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투자 수익 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이 가능해 은퇴이민 국가로 선호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MM2H’ 비자를 발급하는데, 이민제도가 없는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이 정식 취업 허가(Work Permit) 없이 일정한 소득과 재정 능력을 증명하면 발급하는 장기거주 체류비자 프로그램이다. 

MM2H를 통한 체류기간은 5년이며 이후 5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MM2H를 발급받은 체류자는 속지세금체계(Territorial Tax System)에 따라 말레이시아 외 국가에서 소득에 대한 과세가 없다. 상속세와 증여세도 없다. 단, 과도한 자본 유입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도 은행 대출이 가능하며 상환 기간은 상환 기간은 65~70년, 양도소득세(Property Garin Tax)는 10%다. 

김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가운데 가장 발전된 경제 수준과 안정적인 교육 및 주거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슬람 국가의 도덕성을 갖춘 국가로써 유흥문화가 없고 가족 중심적인 사회를 이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양판과 대륙판이 맞물려 꿈틀거리면서 지진이나 화산분화가 빈발하는,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벗어나 자연재해가 없는 곳”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기에 들어선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말레이시아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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