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적인 4차산업 기술로 자리매김
미국인 9%만이 “AI 발전에 이득될 것” 응답
AI가 인간이 일자리 뺏을까?
[스타트업투데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AI 기술이 크게 주목받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등 실질적인 이득보다는 손실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CNBC>는 15일(현지시각) 미국인 중 9%만이 ‘AI의 발전이 해로움보다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스타트업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2018년 ‘미국인의 58%가 앞으로 10년간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할 최대 요인으로 로봇과 AI를 꼽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몬머스대(Monmouth University)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6%가량은 AI가 인류에게 이득을 주는 동시에 비슷한 수준의 피해도 줄 것이라고 답했다. 41%가량은 AI가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에 해를 끼친다고 답했다. 다만, ‘언젠가 인류에게 위험을 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응답은 55%를 차지한다.
AI란 무엇일까.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4차산업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미국 5대 빅테크 기업인 애플(Apple)과 메타(Meta),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초기 버전의 검색 엔진이나 생산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AI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AI는 4차 산업시대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한국에는 지난 2016년 펼쳐진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기사 간 바둑 대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CNBC>는 “A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없어도 수많은 데이터를 사용해 기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포괄적 용어”라고 정의하며 “AI 관련 업계는 AI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시간을 절약하고 사람의 창의성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훗날 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Northeastern University)과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이 2017년 3,297명의 미국 성인 남∙여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미국인이 향후 10년간 AI 때문에 자신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중 73%는 AI로 고용이 창출되기보다는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았다.
프랭크 노포트(Frank Newport) 갤럽 수석연구원은 “AI는 이미 미국인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부는 AI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AI에 따른 일자리 손실 역시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챗GPT나 구글이 공개할 예정인 바드(Bard) 등 생성 AI(Generative AI)의 등장이 위협을 더욱 가속시킨다는 관측도 있다.
<CNBC>는 “생성 AI는 테라바이트(Terabytes)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s, 이하 LLM)을 기반으로 한다”며 “사람이 그린 듯한 그림을 그리거나 오디오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는 “AI 기반의 LLM과 챗봇은 인간에게 그것이 실제로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을 확신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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