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장소 제한 없이 독서 가능∙∙∙매월 1,000여 종 도서 업데이트
50개 이상 기업, 기관, 도서관에 서비스 제공∙∙∙누적 콘텐츠 제휴 수 12만 종
추가 투자 유치 및 계약처 확장 계획∙∙∙상생 서비스로 시너지 창출

부커스 임동명 대표(사진=부커스)
부커스 임동명 대표(사진=부커스)

[스타트업투데이] 전 세계적으로 독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전자책과 오디오북 트렌드는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구독 경제 흐름이 B2C를 넘어 B2B로 퍼지면서 전자책 시장과 출판계에도 새로운 니즈가 생기고 있다. 

기존 전자 도서관에는 여러 한계가 존재했다. 구매한 카피 수 내에서만 서비스가 진행돼 동시 접속이 제한됐으며, 실시간으로 신간 업데이트가 불가능했다. 이외에도 높은 비용, 예산 낭비 등의 문제도 있었다. 단순 대출이나 반납 서비스를 벗어나 개인의 독서 이력 관리나 독서 감상문, 독서 토론 등의 교육도 어려웠다. 

부커스(Bookers)는 B2B∙B2G를 대상으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책 전문 서비스 기업이다. 기존 전자 도서관 서비스와 일반 개인용 독서 플랫폼을 보완해 서비스 기관과 출판사 간의 상생을 이끌면서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고자 한다. 사명은 ‘책 읽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독서를 할 수 있게 전자책을 서비스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커스 임동명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존 B2B 서비스 모델의 단점 보완∙∙∙쌍방향 독후 활동 가능 

사진=부커스
사진=부커스

임동명 대표는 전자책 B2B 서비스가 시작한 때부터 현재까지 ‘북토피아’ ‘교보문고’ ‘예스24’ ‘밀리의서재’ 등을 거치며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임 대표는 2020년 4월, 구독 경제의 틀을 기반으로 한 부커스를 설립했다. 

부커스는 기업, 기관,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대출 대기 없이 원하는 도서를 보유한 스마트기기에서 바로 읽을 수 있게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관이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정액제, 종량제, 단말기 전용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화면 구성은 기관 맞춤형으로, 기관 로고 및 키 컬러(Key Color)를 반영할 수 있다. 

부커스는 전자책, 오디오북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구독 방식으로 제공해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나아가 콘텐츠별 유통이 아닌 플랫폼 유통으로 이용자와 기관 쌍방향 간의 독후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B2B 서비스 모델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외에도 독서 감상문, 평가, 토론, 독서 인증서 등 독후와 관련해 여러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전문 도서 MD가 큐레이션을 관리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메인에 노출시키고 있다. 

 

사진=부커스
서비스 인증 방식(사진=부커스)

임 대표는 “흔히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밀리의서재’ 같은 서비스를 기업과 도서관 서비스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며 “기업, 기관, 도서관의 도서 이용자들은 쉬운 책부터 어려운 책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찾고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커스는 이런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대가 없이 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며 “많은 사람이 독서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커스 서비스의 핵심 목표”라고 전했다. 

부커스는 현재 50개 이상의 기업, 기관, 도서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누적 콘텐츠 제휴 수는 12만 종을 돌파했다. 매월 1,000여 종의 새로운 도서를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도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자책 시장 관련 전문성 보유∙∙∙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성장할 것”

사진=부커스
경제서적과 MOU를 체결한 모습(사진=부커스)

임 대표는 “전자책 서비스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시장의 요구 사항에 대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부커스 임직원들은 전자책 서비스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만큼,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외주 개발사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부커스는 자체 기술을 토대로 플랫폼을 구성하고 고도화∙운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B2B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관의 서비스 운영에 최적화됐다는 점이 부커스만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커스는 올해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제12기 기보캠프’에 선정돼 다수의 멘토링과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또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개발 인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여러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통해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지금은 올해 내로 두 번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는 2024년에는 시리즈 투자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기 위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각 분야의 인원을 추가 채용하고 계약처 및 서비스 사용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부커스
사진=부커스

임 대표는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시장을 붐업하고 자리매김한 ‘밀리의서재’나 ‘리디’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특히 밀리의서재는 기존의 도서 유통 서비스와 차별화된 구독형 서비스로 도서 애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며 빠르게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독형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생활 변화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역시 독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양과 질을 한번에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급속히 생활화될 것”이라며 “부커스는 B2B 구독형 전자책 독서 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서비스 기관, 출판사, 기존 전자 도서관 서비스 모델 등과의 상생으로 큰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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