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픽트와 AI 결합해 전문성∙차별성 갖춘 큐레이션 제공
생성형AI로 취향 키워드와 상품 매칭∙∙∙검색 및 필터링에 적용
“여행업 패러다임, ‘취향 발견’으로 이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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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오프컴퍼니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예순세 번째 주인공은 ‘데이오프컴퍼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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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오프컴퍼니 팀원들(사진=데이오프컴퍼니)

▲‘데이오프컴퍼니’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데이오프컴퍼니는 취향이 중요한 사람들을 위한 여행 플랫폼 ‘데이오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여행의 초개인화를 구현하고,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구분이 없는 시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조현수 대표입니다. 온라인 여행업 경력 10년 차인 연쇄창업가입니다. 앞서 경희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현대건설 재경본부에서 3년간 재직했습니다. 창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퇴사하고 카이스트 MBA에 입학해 준비한 후, 2015년 일본 여행사와 한국 여행사의 조인트벤처 회사인 숙박 메타서치 서비스 ‘올스테이’를 설립해 7년간 운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 회 이상, 코로나19 전 기준 거래액 200억 원을 달성하고 11번가, 위메프 등에 검색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때 여행업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올스테이 대표를 사임하고 야놀자, 리디, 29CM 등 유니콘 스타트업 출신의 팀원들과 함께 2022년 11월 데이오프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7년간의 경험을 통해 여행업의 패러다임이 ‘취향 발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패션 분야의 ‘29CM’, 식품 분야의 ‘마켓컬리’, 중고 거래 분야의 ‘당근마켓’과 같이 이미 다른 영역에서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성공 사례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기의 지연은 있으나 여행업 역시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이를 주도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데이오프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브랜딩과 개발을 총괄하는 2명의 코파운더, 3명의 개발자, 2명의 마케터, 1명의 고객경험(CX) 매니저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 파트타임이지만 오랜 기간 합을 맞추고 있는 디자이너와 데이터 엔지니어도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여행 상품 발견∙예약 가능∙∙∙생성형AI 기술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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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오프컴퍼니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데이오프는 발견형 여행 플랫폼으로, 핸드픽트(Hand-picked)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큐레이션이 특장점입니다. 이용자는 감도 높은 콘텐츠와 큐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 상품을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콘텐츠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엄격한 수작업으로 진행해 매거진에 준하는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큐레이션을 선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생성형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가 검색 과정에서도 취향 기반의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성형AI를 통해 취향 키워드와 상품을 매칭해 검색과 필터링에 적용합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검색 효율을 높이고, 각기 다른 페르소나를 학습한 AI가 작성한 리뷰를 등록해 풍성한 상품 정보를 제공합니다. 생산량에 제한이 있지만 높은 퀄리티와 감도를 어필하는 콘텐츠, 아직은 단순한 영역에 적용돼 있지만 수십만 개의 상품 정보를 한 번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AI 콘텐츠는 상호보완적입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한 발견 경험은 이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수익모델로는 여행 상품 판매를 통한 판매 수수료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온드미디어(Owned Media)에서 창출되는 광고 수익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직영 상품 판매와 B2B 상품 공급, 그리고 네이티브 및 디스플레이 광고 모델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수료와 광고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갖추고자 합니다.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GS리테일과 씨엔티테크로부터 총 3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팁스(TIPS) 선정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생성형AI 활용을 위한 팀 빌딩과 상품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입을 위해 올해 2분기 즈음에 신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AI 콘텐츠 적용 범위 확대 예정∙∙∙다이나믹 패키지 시스템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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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오프컴퍼니 홈페이지 갈무리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다면요?

한국은 정부가 창업가에게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주는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데이오프컴퍼니 역시 많은 지원을 받은 상태입니다. 인건비 지원사업이 활성화되면 더 많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데이오프컴퍼니를 설립할 때 ‘29CM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실제로 데이오프컴퍼니 공동창업가 중 한 명이 29CM 출신이기도 합니다. 29CM는 국내의 취향 시장을 이끈 선구적인 서비스이자 현재까지도 강력한 취향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여러 번의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코어 밸류가 흔들리지 않고 유지됐으며, 비즈니스 전략에 변화를 꾀하면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년째 흑자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등 발견형 커머스의 완성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단순 키워드나 짧은 리뷰 영역에 국한된 AI 콘텐츠의 적용 범위를 지속해서 늘려나가 여행 상품 정보의 질과 양을 높이는 것을 단기적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개별 여행 상품들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패키지여행처럼 한 번에 결제하고 할인받을 수 있는 ‘다이내믹 패키지’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구분이 없는 모든 여행의 초개인화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플랫폼은 한동안 과한 밸류에이션과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는 또 많은 투자사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경쟁력 있는 플랫폼의 옥석이 가려진다고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이후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기업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플랫폼 기업들에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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