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댓글로 연예인/스포츠 선수(59.9%), 제품/브랜드(59.9%), 기업(49.8%) 이미지 바뀐 적 있어

최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전국의 만19세~59세인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포털사이트의 뉴스 댓글문화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결과, 포털사이트의 뉴스 댓글이 사회 여론의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1.6%)이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이 사회 여론의 형성에 영향력을 끼친다고 하였다. 또 실제 2명 중 1명(48.5%)은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로 인해 자신의 의견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봤거나, 생각에 변화를 겪은 경험을 내비치기도 했다.

20대~30대 젊은 층(20대 59.2%, 30대 52.0%, 40대 45.6%, 50대 37.2%)이 댓글로 인해 생각과 의견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는 댓글들은 특정 인물과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생각이나 삶의 가치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 댓글에 의해 생각이 바뀐 경험이 가장 많은 대상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의 이미지였다. 10명 중 6명(59.9%)이 공감이나 지지를 많이 받는 댓글에 의해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젊은 층일수록 이런 경험(20대 64.8%, 30대 64.4%, 40대 59.6%, 50대 50.8%)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제품 및 브랜드, 기업에 대한 생각에도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였다. 전체 응답자의 59.9%가 공감 댓글에 의해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특정기업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경험도 절반 가량(49.8%)이 가지고 있었다.

또한 소비(48.2%)와 직업(41.9%), 투자(40.5%), 부동산(38.5%) 등 소비활동 전반에 걸쳐 포털사이트 댓글이 소비자의 인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 나아가 다수가 공감하는 댓글은 사회이슈 및 가치관에 대한 생각(47.2%)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43.5%)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역시 젊은 층일수록 사회이슈 및 가치관(20대 54.4%, 30대 48.0%, 40대 48.4%, 50대 38.0%)과 정부 정책(20대 54.8%, 30대 46.4%, 40대 40.0%, 50대 32.8%)에 대한 생각이 댓글에 의해 바뀐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전체 2명 중 1명(49.4%)은 공감 댓글을 보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방식에 대한 생각이 바뀐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뉴스 댓글이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상당히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2.6%가 포털사이트 뉴스의 댓글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하였다. 실제 포털사이트의 주요 뉴스들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다투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가 있다.

포털사이트 뉴스의 댓글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인식은 특히 젊은 층(20대 68.0%, 30대 67.6%, 40대 56.0%, 50대 58.8%)에서 강했다. 댓글 조작의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전체 응답자 75.4%가 포털사이트 뉴스의 댓글이 특정세력 및 조직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조작되는 경우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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