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와 협력

아마존의 홈카메라를 통한 거실 모니터링 장면 (출처: 아마존)
아마존의 홈카메라를 통한 거실 모니터링 장면 (출처: 아마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비서 알렉사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홈 단말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 ‘아마존 체험 센터(Amazon Experience Center)’를 오픈한다고 5월 9일 밝혔다. 

이는 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와 협력해 추진하는 것이다. 레나는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을 제공하는 애플과 협력해 신규 주택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최근 아마존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 중이다. 레나 입장에서도 모델 하우스는 동 사가 제공하는 주택과 관련해 프리미엄 패키지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마존 체험 센터는 애틀란타,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15개 도시에 건축되었는데, 해당 모델 하우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알렉사를 이용해 음성으로 여러 스마트홈 단말을 직접 조정하고 도우미 호출 서비스인 ‘아마존 홈 서비스’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아마존이 레나와 협력해 오픈한 모델하우스 (출처: 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이 레나와 협력해 오픈한 모델하우스 (출처: 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지원되는 단말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 조명, 도어락, 도어벨, 온도조절기, 홈카메라, 창문 블라인드, 진공청소기, 스프링쿨러, TV 및 오디오 장치, 전기차 충전기, 그리고 음성기반 자동 상품 주문 단말 대시(Dash) 등이다.

아마존은 최근 들어 알렉사 생태계를 강조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벗어나 오프라인으로 입지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 단말 차원의 홍보와 판매가 아닌, ‘스마트홈’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단말과 서비스의 번들링 상품 제공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레나와 같은 주택건설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며, 도우미를 부를 수 있는 ‘아마존 홈 어시스턴트’ 서비스뿐 아니라 신축 주택이 아닌 기존의 주택 보유자에게도 전문 컨설턴트를 파견하여 스마트홈 및 보안 서비스에 대한 조언을 하고 상품 구매와 설치를 할 수 있는 패키지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SKT와 KT 등 AI 플랫폼 업체가 건설업체와 협력하여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폰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AI 홈단말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및 단독주택 등으로도 점차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T가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한 배경에는 이 같은 목적도 포함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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