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 가장 떠오르는 화두는 로봇일 것이다. 자율 주행 차량을 이용하여 출근을 하고, 인공지능 로봇의 알람에 맞춰 일정을 소화하며 생산현장에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삶,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미 우리 삶에는 다양한 로봇 기술들이 융합되어 있다. 

그 선두주자에 ‘Future with Robot!’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 연구기관을 목표로 연구 매진 중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있다. 2005년 포항지능로봇연구소로 시작하여 지난 2012년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생산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으로 승격, 현재 국내 유일한 로봇전문 연구기관이다.

All about ROBOT, 로봇문화 확산부터 창업/사업화 지원까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산업화기술, 응용기술, 자체기반기술 등 3대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로봇 R&D의 차별화 및 실용화, 세계적인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최종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반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대학/출연연구소와 상품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체 사이에서 실용화 기술연구를 통해 가교역할을 담당하 여 산학연이 함께 하는 연구환경 또한 조성하고 있다. 

국가 로봇 정책 비전, 연구원의 R&D역량 등 대내외 여건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3대 중점 연구분야로 첫째, 해양-수중환경 극복로봇(수중건설로봇 및 극한지 작업로봇, 수중청소 로봇 및 강조류극복형 수중로봇개발) 둘째, 첨단생산–작업혁신로봇 (무인이송체, 스마트 제조로봇개발, 밭농업 농기계 및 축산 자동화 시스템 개발) 셋째, 국민안전-편익증진로봇(안전로봇, 문화 및 의료서비스 로봇 개발)을 선택하여 집중 연구하고 있다. 

이런 세부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반기술 확보의 결과로 KIRO는 현재 정부 연구개발사업, 산업체 과제 등의 수행을 통하여 로봇관련 핵심 특허 199건(국내 144건, 해외 22건, 프로그램 등록 33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중건설로봇, 국민안전 로봇개발 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 실증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도 다각도로 시행 중이다. 포항 영일만 3산업단지에 구축되는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는 아시아 최초 안전로봇 전문 연구 및 시험단지로 2019년 완공 예정이다. 또한 KIRO 경북분원이 위치한 안동 일원에는 밭농업 기계화 및 고부가가치화로 밭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밭·과수 작업 용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밭농업용 로봇연구실증센터 및 테스트베드도 건립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로봇 인재 육성과 로봇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로봇활용 교육 및 로봇문화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본원 1층에 위치한 체험형 로봇전문 과학관 ‘로보라이프뮤지엄’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이색박물관에 소개 될 정도로 연간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지능로봇흥미관, 지능로봇체험관, 지능로봇탐험관, KIRO홍보관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국내 상용 로봇전시뿐만 아니라 로봇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하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상금의 대회로 로봇분야 인재 발굴의 장이기도 하다. 

이처럼 로봇융합 핵심기술 및 실용로봇 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산학연 공동 연구 및 산업체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로봇 과학문화 확산 이라는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로봇산업에 관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반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바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다.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 역할 자처, 로봇 강소기업 육성이 목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로봇기술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개발 기술의 상용화 및 현장적용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기술자문, 인력양성지원, 장비이용 등 기업 맞춤형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연구역량과 네트워킹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로봇융합비즈니스지원사업, 지능형로봇개발 및 제품 상용화 촉진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과 연계한 창업-성장-도약 등 기업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창업 초기기업은 비즈니스모델(이하 BM)의 검증·체계화를 통해 제품화와 성공적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성장기업은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 하기 위해 전문 투자자와 연계한 맞춤형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재권 확보, 마케팅, 컨설팅, 투자유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지원 등 제품기획에서 판매단계까지 사업화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앞서 언급한 기업지원 사업들을 통해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시제품 제작 및 창업지원 등 100여개사 이상을 지원하였으며, 로봇 산업분야 전문 인력양성교육으로 890여명을 배출하였다. 또한 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TMR 사료포장 로봇(‘17년 매출 3억),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16년 매출 7억) 등 실질적인 기업 매출 중대에도 기여한 성과가 있다. 

기술이전 14건, 기술출자(합작기업설립) 2개사 등 창업 및 사업화를 촉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에서 개발된 기술은 실제 사업화 및 창업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기술이전 14건, 기술출자 기업 2개사 설립(㈜로보스코리아, ㈜에나로봇)을 이뤄냈다. 

㈜로보스코리아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수중 청소로봇 관련 기술을 투자하고 설비보수 업체인 지엠텍이 기타 투자하는 형태로 설립된 로봇 개발 전문 연구소기업이다. 지엠텍의 설비보수 경험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의 로봇 기술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 경우이다.

㈜로보스코리아는 첫 사업 아이템이었던 수중 청소로봇의 보급을 기반으로 원유탱크 클리닝 로봇사업으로의 진출, 향후 고위험 작업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인화 로봇개발로 ‘고위험 필드 작업로봇 기반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두원테크(재활로봇), 일심글로발(유리창청소로봇) 등 기업을 대상으로 16건 이상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실적을 갖고 있다. 2005년 국내 최초의 수중청소로봇 개발 및 현장적용, 2012년 유리창 청소로봇 제품화 출시, 2015년 경북 1호 건설로봇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 개발 등도 성공적인 기술 사업화 사례로 꼽힌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로봇 관련 핵심특허 199건, 40개 이상의 플랫폼 개발 노하우 등 지금까지 개발된 연구 성과물이 사장되지 않도록 유망 사업 비즈니스 발굴,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속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향후 기존 특허 및 신규 특허의 질적 향상, 우수 기술의 거래 활성화 등 실용화 단계 사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특허청,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등 성과확산 및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40종 이상의 다양한 로봇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성과를 거뒀다. 기술이전과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기업지원도 100여건이 넘는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중소로봇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기업의 부설연구소 기능을 하여 로봇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결과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앞으로도 한국 로봇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자 한다. 

혁신과 도전으로 로봇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하는 한국로봇융 합연구원!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로봇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