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많은 기업들이 SNS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순으로 활용된다. 인스타그램, 레딧 등도 높은 성장세에 있다. 이런 SNS 마케팅 채널의 이용에서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각 SNS의 포스트를 수집한 정보로 빅데이타 처리 및 현장에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제트애로우의 청년 창업가 이동현 대표로부터 창업동기 및 과정, 보유 기술 및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징,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제트애로우’라는 상호는어떤 의미입니까?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의 지시로 비밀리에 자전거에 쌀을 싣고 갑작스레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진 학우들의 집을 돌며 전달했습니다. 대부분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경우여서인지 집에 컴퓨터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CD를 넣어서 실행하는 게임이 많았고 유명한 게임들은 3만~4만원 정도에 판매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저작권 개념이 없던 터라 모두가 저렴하게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당시 생소했던 CD Writer 기기를 구매했습니다. 복제한 게임CD를 장당 2,000원에 누구에게나 판매를 할 마음에 신이 나 장당 30분이나 걸리면서 복제하고, 복제 성공률이 70% 미만이지만 100장을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3가지 게임을 학교와 학원 등지에서 파니 20만원이라는 거금을 벌고 친구들 여러 명과 함께 분식집에서 며칠 만에 탕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게임 실행이 되질 않는다는 불만과 함께 환불 해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이 들어왔습니다. 게임에 복사 방지 락(lock) 기술이 적용되어 있었던 것이죠. 친구들 사이에서 ‘사기꾼’이 되지 않기 위해 이미 몇몇의 뱃속에 들어간 판매 대금을 다시 마련해서 돌려주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이후에도 여러 번 제대로 준비하거나,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여 힘든 경험을 하다 보니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강조하고 싶은 생각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쉽게 발음할 수 있고 인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상호를 ‘제트애로우(JetArrow)’로 정하고 한글로는 ‘제대로’로 읽힐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에 (주)제트애로우의 HASHSNAP이 설치되어 연극 관람객들이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화해 주고 있다.

창업 아이템 결정 과정과 해시트리를 사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듭니다만 기회와 타이밍 그리고 수출에 대한 욕심입니다. 우리의 핵심 솔루션인 AwesomeWall HashTree (어썸월 해시트리)를 처음 접했을 당시 국내를 거점으로 하여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만하다고 판단하고, 국내에서 #(해시태그) 개념이 자리 잡기 이전이 기회라고 판단하여 빠른 속도로 국내 및 아시아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창업 이전에 국내에는 페이스북 미디어 솔루션 파트너로 인증된 솔루션이 없었습니다. 판권 계약 당시 큰 그림을 논의하며 향후 제트애로우가 AwesomeWall을 우선 인수 할 수 있는 조항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썸월의 발음이 쉽지 않아 아시아 지역에서 해시트리라는 이름으로 솔루션을 제공 중입니다. 현재 본사업 및 파생사업이 많이 강화돼 AwesomeWall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원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 현장에 설치된 해시스냅으로 사진을 인화한 관객 모습.

최근 SNS 마케팅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SNS 채널은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미디어입니다. 특히 일반적 핵심 타깃층인 20~30대는 SNS를 통해 밀접한 관계 형성을 하며 서로 소통합니다. SNS는 그 어떤 전통 미디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연스러운 쌍방향 소통, 의견 게시, 공유의 장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타깃 간 소통의 카테고리 안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유효 타깃 접점, 저 비용, 고효율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시트리라는 기술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SNS의 강점은 브랜드를 타깃 간 소통의 카테고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이며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해시트리는 가장 최적화된 마케팅 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시트리는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각종 SNS 포스트를 수집하여 브랜드 캠페인의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솔루션입니다. 해시트리를 활용해 브랜드를 주제로 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 의견을 대중 또는 특정 장소에 공유하기도 하고 브랜드 관련 포스팅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즉, 브랜드에 대한 이슈화 및 여론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사회 관계망 서비스라는 SNS 본연의 기능적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또한 해시트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공식 미디어 솔루션 파트너로 포스트에 대한 수집과 활용에 있어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국내 유사 서비스와 다르게 Full API 사용권한을 획득한 파트너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여 보다 쉽고, 편리한 캠페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더욱 간단하게 해외 사례를 통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페이스북 본사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어썸월을 활용하고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매년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검증받은 솔루션입니다. 

해시트리를 통한 마케팅 사례는 무엇이며 효과가 어떻습니까?
해시트리 솔루션을 활용한 고객은 다양한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브랜드의 온라인 캠페인 및 프로모션 활용에는 패션, 식품, 가구, 화장품, 관광 등에서부터 오프라인 캠페인 활용에 스포츠, 페스티벌,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해시태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자사 스니커즈를 신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한 공간에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해시트리 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페이지를 개설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만들어 나가는 아디다스 상품의 온라인 카탈로그 구축 효과를 얻었습니다.
매일유업은 ‘#우유원샷릴레이’ 라는 기부 캠페인에서 해시트리를 활용했습니다. 참여자와 포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디어 채널로 활용함과 동시에 신뢰도 높은 UGC(사용자 생산 콘텐츠)를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구장 전광판에 활용했습니다. ‘이글스 #태그 Up!’ 코너를 기획하여 홈 경기 중 팬들이 올린 SNS 포스트를 직접 전광판에 노출시켰습니다.

SNS 마케팅 영역에서 해시트리의 역할과 새로운 발전 방향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SNS 마케팅은 콘텐츠의 영향력 확대와 다각화 시도가 예상됩니다. 특히, SNS의 공유와 확산이라는 본질적 특성은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얼마나 흥미를 끌 만큼 매력 있고, 영향력 있게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타깃 수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때 SNS에서 동영상 콘텐츠가 붐이었으나 현재는 순간의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듯이 콘텐츠의 형태는 바뀌더라도 콘텐츠에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는 브랜드 콘텐츠를 생성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다각화 전략은 더욱 발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연초에 올 한해 동안 20억 원을 투자받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SNS에 올린 포스트를 기기 화면을 통해 확인하고 즉시 사진으로 인화할 수 있는 기기인 해시스냅(HASHSNAP)을 기획하고 출시했습니다. 이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AwesomeWall 인수 및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될 시점에 투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에 해시트리가 활용된 모습. 관객들이 SNS에 올린 사진,동영상이 코엑스 몰 미디어 월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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