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임석민 매니저

셰어하우스 우주 인테리어팀 4년차 임석민 매니저 (출처: 스타트업4)
셰어하우스 우주 인테리어팀 4년차 임석민 매니저 (출처: 스타트업4)

 

회사는 직원들의 합심이 없으면 발전은 요원하다. 하지만 같은 곳을 보고 그 뜻을 같이 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회사 구성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현직 스타트업 선배(?)를 찾았다. 현실적인 스타트업의 장단점을 파헤쳐보기 위해 셰어하우스 우주의 임석민 매니저를 만났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셰어하우스 우주 인테리어팀에서 일하고 있는 4년차 매니저 임석민입니다.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파트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어요. 보통 노후 건물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는데 이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주 업무예요. 한마디로 하나의 집을 오픈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어요.”

 

‘셰어하우스 우주’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전 회사의 경우 조직 내 업무가 한정적이었어요. 게다가 일 이외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업무 부담도 컸고요. 틀과 규칙에 얽매여 있는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셰어하우스 우주’에 입사하게 됐어요. 예상대로 여기는 갖춰지지 않은 시스템을 직원들끼리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어요. 내부에서 의견을 조율해 새로운 룰을 정하고 직접 틀을 만들고 있죠.”

 

우주에서 하는 서비스를 소개해주시겠어요?

“우주는 크게 고객을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수요자(입주자)예요. 우주가 운영 중인 집에 거주하는 입주자를 저희는 ‘우주인’이라고 불러요. 이들에게 질 좋고 가성비 좋은 집을 제공하는 서비스예요.

또 하나는 우주가 공급할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공급자(임대인)가 있어요. 이들은 노후되거나 공실이 지속되는 여러 형태의 집을 저희에게 제공해줘요. 이에 저희는 셰어하우스의 가능성을 검토한 후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어요.

우주는 위의 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집을 찾고 고치며, 내놓고 모집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어요. 이밖에도 지점 근처의 맛집을 소개하거나 월세 할인 프로모션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우주’만의 장점 또는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셰어하우스 시장의 선발주자이기 때문에 모든 게 처음이에요. 그래서 잡혀있는 부분이 없어 처음을 잡아나가는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어요. 인테리어 건축 부분은 많은 산업 구조가 있지만 셰어하우스라는 새로운 시장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다른 부분이 있어요. 셰어하우스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진행하는 서비스는 처음이죠.

우주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유연근무제로 운영된다는 점이에요. 보통 출퇴근 시간이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인데 유연근무제를 통해 오전 9시~오후 5시 등 다른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요.”

 

셰어하우스 우주는 양질, 가성비 좋은 집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셰어하우스 우주는 양질, 가성비 좋은 집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업무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직도 어려운 점과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아요. 정형화된 집의 형태로 문의가 들어오지 않고, 변수들이 많은 집들의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집을 탈바꿈해서 수요자들에게 내놓을 수 있게끔 하는 데 여러 가지 난관들이 있어요.

주거 트렌드에 따라 셰어하우스 시장도 급변한다고 생각해요. 1인 거주가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셰어하우스 내에서도 독립 공간을 보장받아야 하는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사인 우주와 공급자인 임대인 사이에서 수익률 조절은 점점 맞추기 힘든 부분이에요.”

 

올해의 목표와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사 내 목표는 같이 공유하고 있는 부분으로 움직여요. 지난 몇 년간 쌓아온 우주만의 노하우와 데이터 등을 노출해 시장이 활성화되고,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 제 목표예요.

취업 준비생에게 첫 직장을 선택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본인이 향후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첫 직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고 갈림길 속에서 새로운 답이 생기는 거라 봐요. 또 다른 사람의 불편함, 갈증 등을 해결하고자 생겨나는 것이 현재 스타트업, 창업주 같은데요. 이러한 아이디어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스타트업으로의 취업이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배워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의미 있는 직장이지 않을까요?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시야를 넓게 보기 바랍니다.”

 

(출처: 스타트업4)
(출처: 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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