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개의 공급업체들과 라이다 센서 관련 협의 가져
애플 테스트 차량 가격, 10만 달러 수준
타이탄 프로젝트, 약 1,200여명 종사

자율주행차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은 최소 4개의 공급업체들과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 관련 협의를 가졌다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4]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이하 애틀러스)’은 영국 로이터지를 인용해 애플이 자체 개발 중인 라이다(LiDAR) 센서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애틀러스에 따르면,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을 진행해온 애플은 최소 4개의 공급업체들과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 관련 협의를 가졌다고 한다.

라이다는 차량 주변 360도의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센서를 의미한다. 벨로다인(Velodyne)의 라이다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애플의 테스트 차량은 가격이 10만 달러 수준에 이르고,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라이다의 크기를 줄이고, 견고하게 만드는 기술 개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업체들은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라이다 센서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요구사항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 

이처럼 애플이 라이다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실제 차량의 제조사와는 관계없이 센서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인식 스택(perception stack)’의 제어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애플의 전략은 차량 자체는 크라이슬러에서 공급받지만, 센서 및 컴퓨터 시스템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웨이모의 전략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에는 약 1,2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더그 필드(Doug Field)를 고용하기도 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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