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인베스트 페어·잡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눈길

출처:스타트업4
출처:스타트업4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한 ‘바이오코리아 2019’가 성료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바이오코리아는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바이오코리아, 기술 도약의 원년을 꿈꾸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산업 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는 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바이오코리아에서는 50개국 280여 개 기업과 450여 개 부스, 약 2만 5천 여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부스 전시 참관,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인베스트 페어를 마련해 국내 보건산업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트렌드 파악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1:1 채용면접, 채용설명회, 취업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바이오 잡페어와 바이오 극장, VR체험관 등 즐길거리도 함께 제공돼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시종 도지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은 연간 2천억 불 이상의 세계 시장 규모에 걸맞춰 놀라운 성장 기록해왔다"며 "올해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1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바이오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대비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해 바이오 경제를 준비하는 충북에 많은 지도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초일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널리 알리고 보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만남의 장"이라며 "바이오코리아가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무궁한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총리는 "고령화와 디지털화가 맞물리며 보건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했고, 보건의료의 중심이 예방과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변화에 따라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R&D 투자와 인력 양성을 내실화하며 관련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업체인 정우신약 개발부 정유경 씨는 "일반 제약회사가 참석했던 이전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경북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며 "세미나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 바이오코리아는 경북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들의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병원 또한 이제 다른 기관과의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창구를 만드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즉, 진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병원 플랫폼을 사업화하는 것으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이렇듯 병원들이 보건산업에 참여하는 모습은 또 다른 움직임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 최근에 들어서는 보건복지부가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을 통해 지정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조성함으로써 입주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등 예전에 보기 힘든 광경을 보여줬다.

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경제TV가 공동 개최한 ‘인베스트 페어2019’도 눈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에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제넥신, 한국콜마, 휴온스, 오스템임플란트, 한올바이오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약개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유망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 SCM생명과학, 티움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루닛 등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창업기업들이 경영전략 및 상장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알찬 행사를 꾸렸다.

거기다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의 대형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참가했으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투자자 간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했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