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222회 투자융합포럼 데모데이 개최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222회 투자융합포럼이 열리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222회 투자융합포럼이 열리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30일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222회 투자융합포럼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투자융합포럼은 데모데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들의 아이디어, 신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플랫폼 기반 온라인 오프라인 플랫폼 통합(Online for Offline·이하 O4O) 서비스 플랫포머스(대표 박준석),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사용자 편의 기기 제작 기업 오투원스(대표 김세진), 탄소나노튜브(CNT) 소재를 활용한 에어필터 제작 기업 카본솔루션(대표 신원상), 화장품 정품인증시스템 및 마켓 빅데이터 플랫폼 위챌린지(대표 이학선)가 참여했다. 

플랫포머스 박준석 대표가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플랫포머스 박준석 대표가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3세대 가사도우미 서비스 클린베테랑 서비스하는 플랫포머스

클린베테랑은 한정적인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정형화된 가사도우미 시장을 개선하고 싶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가사도우미 시장의 1세대인 직업소개소에서는 전화·방문 등을 통한 직접 중개를 하고, 2세대인 대리주부, 미소, 청소연구소 등에서는 온라인 매칭만을 이용한 중개를 했다면, 3세대를 자처하고 나선 베테랑에서는 O4O 플랫폼을 통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포머스 박준석 대표는 “가사도우미는 상품이 아닌 사람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 인사관리(HR)가 필수”라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가사도우미 업체들의 경우,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온라인 단순 매칭을 통해 매니저들에게 일자리를 알려주고, 가능한 매니저가 지원한 뒤, 지원리스트를 통해 매칭이 이뤄졌다면, 클린베테랑의 매칭의 경우 중간 단계에서 온라인·인사관리 전문 매칭이 동시에 진행된다.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거리, 오더 정보, 기술 타입, 평가, 패턴 정보 등을 통한 매칭 추천 리스트를 바탕으로 가맹관리자가 고객과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파악한 후에는 추천 리스트에서 업무능력과 성향에 따라 최적의 매니저를 매칭해준다.

또한, 간단한 평점을 주는 것으로 완료됐던 기존의 서비스와는 달리, 클린베테랑에서는 만족도 평가와 피드백 해피콜을 통해 회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서비스별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피칭을 하고 있는 오투원스 김세진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발표 중인 카본솔루션 신원상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전 국민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한다”···카본솔루션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중국 다음으로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국가적 재난으로까지 떠오른 이때, 카본솔루션은 카본(Carbon) 화합물을 기반으로 제작된 미세먼지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필터링하고 있다.

화학합성 연구 개발 37년 경력을 자랑하는 신원상 대표를 필두로, 화학생산 및 물류기술 분야 37년 경력의 김영성 부사장, 산업 및 영업 분야 31년 경력의 박재홍 전무, 연구 경력 20년의 김영모 고문이 카본솔루션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신 대표는 기존 미세먼지 여과 집진필터인 프리필터(Prefilter), 미디필터(Medium Filter)는 초미세먼지 처리 효율이 낮고, 탈착으로 먼지가 확산되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파필터(HEPA filter)의 경우에도 높은 압력 손실로 빠른 교체 주기를 요하고 있으며, 높은 가격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본솔루션의 마이크로 기공 유지와 나노 표면적 상승을 통한 독자기술은 흡기 저항의 상승 없이 높은 포집 효율을 달성하고 있다.

2중 필터 시스템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캐빈, 공조기에 적용 가능하며, 숨쉬기 편한 미세먼지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마쳤다.

카본솔루션에서는 2020년 말까지 기업 간 거래(B2B) 마케팅에 집중해 조기 매출달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하반기 판매 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0.2%에서 3%까지 확대하고, 2021년 이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피칭을 하고 있는 오투원스 김세진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데모데이 세 번째 발표 순서에 나선 오투원스 김세진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오투원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투원스는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사용자 편의기기 OBITS(Open BLE Information Tracking & Service)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OBITS는 원거리·근거리 통신이 결합된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으로 기기가 사용자의 위치 혹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병원 서비스가 필요한 사용자의 경우, 기기가 근거리 통신으로 병원을 인지한 후, 서버에 병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요청하면, 서버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전송해준다. 사용자의 핸드폰에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후,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유지할지 결정하면 된다.

오투원스 김세진 대표는 “OBITS는 위치를 기반으로 선택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뿐만 아니라, 사업자 고객 역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과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매장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오투원스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사용 확산을 위해 2년간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 뒤, 3년 차인 2022년부터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대표 위챌린지 이학선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마지막 발표에 나선 대표 위챌린지 이학선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K-뷰티의 정품화로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 제고한다”···위챌린지

위챌린지 이학선 대표는 K-POP, K-Drama, K-Beauty 등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를 중국 기업들이 모조품으로 희석시키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위챌린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간 거래 측면에서는 K-Beauty에 QR코드를 접목해 위조를 방지하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시장 판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유통회사에 대한 협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측면에서는 위조품 사용으로 인한 저품질 피해를 방지하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정품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적 수익 발생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정부 간 거래(B2G)에서는 위조품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조품 방지사업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위조품에 의한 국가 신뢰도 하락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를 증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위조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그램 부착, 보안스티커 부착, 포장 디자인 변경 등의 방법을 도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K-Beauty QR을 사용하면 한국 정품 확인이 가능하고, 한국 정품 구입 후, K-Beauty QR 인증 시마다 일종의 포인트인 Koint를 획득할 수 있다. Koint는 포인트몰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K-Beauty QR을 상품에 부착하게 되면, 소비자의 상품별 구매 패턴, 소비 성향, 유통 국가 및 도시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향후 이 데이터를 신제품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2020년 상반기에는 1차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뒤, 2차로 중국에 진출하고, 하반기에는 북미를, 2021년 상반기에는 유럽과 중동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223회 투자융합포럼은 2020년 1월 20일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전과나눔 이금룡 이사장이 데모데이 참여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도전과나눔 이금룡 이사장이 데모데이 참여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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