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기술기업 투자 성공으로 지분법상 이익 ‘쑥’ ↑
하반기 실적도 선방 기대

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윤건수)가 2020년 상반기 매출 86억 원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의 창사 이래 8년만에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은 기술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초기 투자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로 주로 설립 3년 내 기업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운용중인 펀드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는데, 해당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IPO(기업공개)를 마친 후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약 5억 원 규모의 성과보수를 올렸다. 총 운용자산(AUM) 규모도 최초로 4,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이로 인한 관리보수도 연 70억 원을 넘어섰다.

2017년 발행한 185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대부분 상환하며 관련 발생비용을 절감한 점도 당기순이익을 개선시킨 요소로 꼽힌다. 현재 남은 CB 잔액은 약 16억 원 규모다.

AUM 규모가 커지며 관리보수 수익도 하반기에 크게 늘어나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여러 차례 자본시장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올해 AUM 약 6,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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