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로 AI 보이스 제작···빠른 음성 합성 속도로 콘텐츠 제작 기간 단축
문화 및 교육 분야 콘텐츠에 인공지능 목소리 선봬
우수한 인력 채용으로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 계획

라이언로켓 브레스. (출처: 매쉬업엔젤스)
라이언로켓 브레스. (출처: 매쉬업엔젤스)

음성 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대표 정승환)’이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언로켓은 딥러닝 기반의 음성합성 기술로 인공지능 목소리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라이언로켓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텍스트 음성변환(Text to speech·TTS)은 2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간편하게 특정 화자의 음성 엔진 생성이 가능하다.

화자의 목소리, 톤, 억양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발화의 자연스러움도 기존 대비 40% 이상 크게 개선했다. 수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기존의 기술 대비, 빠른 음성 합성 속도로 콘텐츠 제작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4.15 총선 관련 ‘선택 2020’ MBC 개표방송에서 인공지능 캐스터 목소리로 실시간 개표상황과 지역별 후보자들을 알려주는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SKC&C와 협약해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문화체험을 돕는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이병헌, 한지민 배우의 인공지능 목소리로 천연기념물 소개용 점자감각책에 들어가는 이야기 해설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 기업 외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 제작 프로그램 브레스(Vresss)를 론칭했다. 브레스는 원스톱 더빙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으로 파워포인트, 구글 슬라이드, 키노트 등의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슬라이드 노트에 적힌 텍스트는 라이언로켓의 인공지능(AI) 보이스로 더빙해주고 자동 생성되는 자막도 편집 가능하며, 완성된 영상은 다운로드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라이언로켓의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오디오북, 콜센터, 강의 등 교육 관련 서비스와 유튜브, 동영상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라이언로켓 정승환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신우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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