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
박남춘 인천시장 “사람과 기술이 융합하는 열린 공간 제공으로 인천 발전 견인”

인천 스타트업파크.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스타트업파크.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타트업투데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공간인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25일 공식 개관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스타트업 지원공간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촌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한민국 제 1호 스타트업파크다. 민간의 경험과 역량, 공공의 자원을 결합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모델이다.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 위치한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를 리모델링했으며,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이뤄졌다. 내부는 사무공간 및 편의시설과 빅데이터‧인공지능센터, AloT(지능형사물인터넷)실증지원랩 등의 특화된 기업지원시설, 오픈스테이션‧중앙광장과 같은 교류 공간을 갖췄다.

올해 스타트업파크 지원 사업은 실증‧기술,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주도의 ‘S2Bridge(신한 스퀘어브릿지)’와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행하는 공공주도 ‘품;POOM’ 프로그램을 통해 약 230여 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상을 여는 새로운 시작,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최정우 뷰티앤케이 대표, 김기대 에이빙뉴스 대표, 김태용 EO스튜디오 대표,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 (사진=인천스타트업파크)
인천 스타트업파크 전경. (사진=인천스타트업파크)

박남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은 항공‧항만부터 산업단지, 대학,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등 풍부한 ‘특화 실증 자원’을 가진 도시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업들에게 지원, ‘사람과 기술이 융합하는 열린 공간’ 제공을 통해 인천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대변화의 시대에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비대면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1조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강력한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해 제 2벤처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대표로 참석한 ㈜에스티에스 바이오의 박정건 대표는 “지난해 인천 스타트업파크 실증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병원 임상을 진행하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의료 소모품 시장에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로 참석한 마인드더브릿지 최성안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은 해외시장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개방형 혁신 서비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그 힐(Greg Hill) 총장은 “올해 스타트업이 바이오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연구공간인 ‘의료혁신센터(CMI)’를 설립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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