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2013년부터 현재까지 1,234개사의 창업기업 발굴·육성
민간 후속투자 총 37,424억 원, 기업당 평균 7.4명 신규 고용, 인수합병 22건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팁스 창업팀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 (출처: 강남구청)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 (사진=강남구청)

[스타트업투데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중기부)는 26일 팁스(TIPS) 출신 뷰노(대표 김현준)가 코스닥에 상장했다며, 그간 팁스를 통해 지놈앤컴퍼니, 이오플로우 등 총 5개 사가 주식공개상장(IPO)됐다고 밝혔다.

창업지원 사업인 팁스는 민간 투자사(운영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투자사가 선투자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팁스는 2013년 신설돼 현재까지 1,234개 기업을 발굴·육성했고 총 37,424억 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정부지원금 5,923억 원 대비 6.3배 수준이다. 기업당 평균 7.4명을 신규 고용하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M&A), 주식공개상장하는 창업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현재까지 22개 팁스 창업기업이 인수합병됐고 이번에 뷰노를 포함해 5개사가 주식공개상장에 성공했다.

상장된 5개 기업에 대해 분석해 본 결과 이들은 창업 후 상장까지 평균 6.4년이 소요돼 2019년 신규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소요기간인 14.3년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기업들은 팁스 선정 후 2020년 말까지 기업당 평균 332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기업당 평균 51.4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뷰노는 엑스선 촬영(X-ray)·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등 의료영상부터 생체신호까지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보조, 예후 예측 등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 설립과 동시에 팁스에 참여했으며 2020년 말까지 약 2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2018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의료영상 분석장치 S/W) 인허가 1호로 승인을 받았으며, 총 7종의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유전체 분석을 기술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의약품과 소비제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6년 팁스 참여 후 2년 만에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이후 다시 2년 만인 2020년 12월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코넥스 상장 당시 시가 총액이 700억 원대의 규모였으나 코스닥 이전 상장 후 7,810억 원대로 증가해 기업가치가 약 10배 이상 상승했다.

이오플로우는 의료용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5년 팁스를 지원받았으며 2019년에는 이오플로우가 개발 중인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 ’이오파니‘가 국내 의료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획기적인 의료기기(BMD)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9월 이 기업은 코스닥 상장 당시 시가 총액 2,200억 원에서 2021년 2월 기준으로 7,000억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한편, 팁스는 올해 400개 신규 팁스 창업기업을 발굴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투데이=이영주 기자] joo@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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