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관계자 17인 선정
[스타트업투데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 17인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선정 스타트업 모두 정부 창업지원 프로그램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포브스>에서는 아시아, 미국·캐나다, 유럽, 아프리카 4개 지역 군에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분야는 ▲금융·벤처캐피탈 ▲소비자 기술 ▲기업기술 ▲산업·제조·에너지 ▲미디어·마케팅·광고 ▲소매·전자상거래 ▲헬스케어·과학기술 ▲사회적기업 ▲예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9개 분야다.
온라인을 통해 후보자를 접수하고, 포브스가 1차로 후보자를 선별한 뒤 업계 전문평가팀의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300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총 23명이 선정됐으며,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외에 가수 아이유, 화사와 함께 배우 수지, 남주혁 등이 포함됐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포함됐는지 그 면면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 번째 주인공은 온라인 창작 콘텐츠 플랫폼 '카펜스트리트'의 이민홍(남, 29), 서정수(여, 28) 대표다.
2019년 설립된 카펜스트리트는 건축물 외관, 카페 인테리어 등의 3차원(3D)디자인·모델을 3D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일러스트, 방송 등의 창작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에이콘3D'를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디보션푸드의 이용민(남, 29), 박형수(남, 29) 대표다. 2018년 출발한 디보션푸드는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했다. 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 육즙, 지방을 식물성 재료로 대체하고 고기 본연의 맛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인 셀렉트스타의 전하승(남, 26), 전문휘(여, 24), 김세엽(남, 25), 신호욱(남, 25) 대표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포함됐다.
셀렉트스타는 2018년 설립됐으며,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레이블링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웹 앱 캐시미션을 통해 사용자가 데이터 생산·가공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네 번째 주인공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합성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라이언로켓의 정승환(남, 28), 문형준(남, 25), 박준형(남, 27) 대표다.
2019년 첫발을 뗀 라이언로켓은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기술 TTS(Text to speech)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화자의 목소리, 억양, 톤 등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발화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포인트, 키노트 등의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더빙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 '브레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슬릭코퍼레이션의 최대호(남, 27) 대표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됐다. 인공지능 기반 피트니스 자세 평가를 위한 데이터셋을 구축해 운동자세와 동작을 코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그룹 트레이닝 서비스 슬릭프로젝트, 슬릭부스트와 함께 건강식품 온라인 마켓인 슬릭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강영훈(남, 25), 이윤수(남, 25) 대표는 2017년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드잇을 창업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그래밍 교육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 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코딩 교육 전문가들이 외주제작 없이 직접 전 강의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황태일(남, 28) 대표는 2017년 키즈교육 및 유학 플랫폼 글로랑을 설립했다. 글로랑에서는 유학 플랫폼 유스, 국제대학원서시스템 투아 등 해외유학 중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유학 지원이 쉽지 않자, 피보팅 전략을 통해 온라인 키즈교육 서비스인 꾸그를 출시했다.
김지원(여, 26) 대표는 2019년 블록체인 기반 연구노트 서비스 레드윗을 창업했다. 레드윗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연구수행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전자연구노트 앱 구노를 선보이고 있다.
수기 작성 연구노트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채린(여, 24) 대표는 2018년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라썸을 창업했다. 대학교수-조교-학생 3자 간의 원활한 소통과 소통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학습효과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컴퓨터 및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실시간 학습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교육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훈민(남, 25) 대표는 테이블매니저를 설립했다. 2017년 문을 연 테이블매니저는 레스토랑 예약 및 고객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와 레스토랑 실시간 온라인 예약 플랫폼 마이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매장 예약 현황과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수요예측AI를 개발했다. 이를 각 점주에게 전달해 식자재 등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혜은(여, 29), 김도진(여, 29) 대표는 2017년 해피문데이를 창업했다. 인체에 무해한 원료로 생리대, 탐폰과 같은 생리 용품을 개발했다.
또한, 월경관리 앱 헤이문을 통해 사용자에게 월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년 뉴빌리티를 창업한 이상민(남, 23) 대표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탑재 배달로봇 개발로 고비용의 센서를 대체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배달로봇이 시간당 3건 이상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SKT 등과 함께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일수(남, 29) 대표는 2017년 마스오토를 설립했다. 도심 내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레이더 기술을 대체해 카메라 기반의 화물 운송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 기술이 고정밀지도(HD맵)와 위성항법시스템(GSP)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가격보다 저렴한 초저전력 컴퓨터로 연산처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된 마지막 CEO는 국내 스타트업 닥터노아의 미국법인인 JUNI ESSENTIALS의 Seul(Kathy) Ku(여, 29) 대표다. 2020년 설립된 JUNI ESSENTIALS는 대나무 소재를 활용한 칫솔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자동화된 제조공정을 통해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제품 생산체계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는 CEO 이외의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퍼런트밀리언즈의 서지수 운영책임자(COO)와 센트비의 박청호(27) 기술책임자(CTO)가 그 주인공이다.
디퍼런트밀리언즈는 2019년 문을 연 뷰티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이며, 센트비는 2015년 설립된 소액 해외송금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