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건강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11가지 체크리스트' 발간
경영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전략 살펴볼 수 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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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7일 '건강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11가지 체크리스트-산업별 경영위기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산업과 기업평가 분석을 통해 기업경영의 유의사항을 살펴보고, 경영위기에 따른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별 현황과 함께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기업평가 55,042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은 11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회사가 어떤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지 파악한 후,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살펴본 뒤 적용할 수 있다.

 

경영관리 위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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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영관리' 부문의 경영위기는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부대응'에 있어 높아지는 시장진입 장벽과 급변하는 시장환경, 친환경·저탄소 등 정부정책 대응,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고객 이탈로 인해 경영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대응' 부문의 경영위기에 대해서는 대내외 사업환경 분석과 기업 역량을 고려한 진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3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고객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두 번째, '수익성'에 있어서 지속적인 단가 인하 압박,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불의의 손실, 과도한 제조원가, 매출 전망 예측 실패 등으로 경영위기를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가격 경쟁력 분석, 표준단가 분석에 의한 가격 결정, 가격할인에 대한 믿음 타파, 데이터 분석 전문성 향상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

'경쟁력' 부문에서는 협업 관계가 취약하고, 유사품이 출현하는 경우, 또 차별화가 부족한 경우에도 경영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때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종업체 제품을 연구하고 대응하는 것이 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협업을 통한 윈-윈 전략을 시행하는 것도 또 다른 대응방안이 된다.

'자금관리'에 있어 매출채권 대손 위험이 있는 경우, 미흡한 자금수지관리로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단기 차입금 의존도가 과다한 경우, 현금과 매출채권을 횡령한 경우에도 경영위기를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매출채권 현황표를 통해 회수기일을 관리하고 가용 현금 관리를 위한 자금 수지 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시설자금은 장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술관리 위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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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관리' 부문에서도 4가지 경영위기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기술유출' 상황에는 기술 및 영업비밀이 유출되는 경우, 회사자산을 횡령하고 유용하는 경우,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유출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영업비밀 관리규정을 제정하고 점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대기업 기술탈취 보호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물리적 보안 대책을 보유해야 한다.

'기술개발'에 있어서는 연구개발 활동에 실패하고, 오버스펙의 제품을 개발하며, 협업 네트워크 구축이 미비한 경영위기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아이디어·콘셉트 단계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고객의 니즈에 한층 더 집중해야 한다. 연구개발 프로세스 및 실적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데이터 관리'에 있어서는 데이터 수집시스템이 부족하고, 데이터 관리에 실패한 경우 경영위기가 닥칠 수 있다. 이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인력관리' 부문에서는 부당한 업무지시로 직원의 사기를 꺾는 경우, 극단적인 노사대립이 있는 경우, 전문인력이 유출된 경우 경영위기가 올 수 있다. 이 경우, 명확한 성과지표와 보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동기부여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산관리 위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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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생산관리' 부문에서는 3가지 상황을 통해 경영위기를 체크해볼 수 있다. 우선, '생산성' 부문에서 납기지연 등 생산관리에 실패했는지, 장기적인 재고 누적 및 악성화가 있었는지, 공정개선 등 생산기술 향상에 실패했는지, 직원의 운영상 실수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해당되는 경우, 생산·판매·재고·관리활동을 결합하고, 고의적인 재고 누락 방지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실무매뉴얼을 수립하고, 인수인계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안전관리' 부문에서는 안전 돌발 상황, 미숙한 사후 대응, 재해로 인한 파손, 직종 관련 직업병 발병 등이 발생한 경우 경영위기에 해당한다. 이 경우, 핫라인 구축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필수 보호 시스템과 장비를 확보해야 하며, 보고체계를 확보하고, 매뉴얼 작성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 11번째 체크리스트는 '품질현장 관리'로, 품질 개선이 미흡하고, 유통경로 문제로 이해 판매가 부진하며, 부정확한 품질 운용 계획을 수립한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 작업 매뉴얼을 작성하고, 개선 제안 활동을 해야 한다. 최종 소비자와 효율성, 제품 연관성을 검토하고, 공정별 예측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

[스타트업투데이=박철화 기자] pch@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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