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2017년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A, 시리즈B까지 후속투자…규모 AI 모델 구동 위한 협력 기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키노트에서 발표 중인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사진=D2SF)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키노트에서 발표 중인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사진=D2SF)

[스타트업투데이]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후속 투자했다. 퓨리오사AI의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 금액은 800억 원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고, 아이온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특히,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으며, 컴파일러(SW) 및 하드웨어(HW)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의 첫 투자자로, 2017년 예비창업팀 단계에서부터 퓨리오사AI와 교류하며 성장을 지원해왔다. 네이버 D2SF의 시드 투자 이후부터 퓨리오사AI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클라우드, 동영상 등 네이버의 여러 기술 분야들과 접점을 가지고,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을 지원해온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대형 AI 모델에 투자를 가속화하는 현 상황에서, 대용량 컴퓨팅 파워를 갖춘 AI칩은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2년 하반기 출시한 차세대 칩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팀 기술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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