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로부터 투자받아
파트너십 통해 루닛 스코프 제품 대규모 유통 및 판매 채널 확보

루닛 서범석 대표(왼쪽)와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 대표(오른쪽). (사진=루닛)
루닛 서범석 대표(왼쪽)와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 대표(오른쪽). (사진=루닛)

[스타트업투데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던트헬스가 2011년 설립 이래 집행한 첫 투자다.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약 13조 원 수준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가던트헬스는 최근 액체생검뿐 아니라 조직 검사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인공지능 분석이 필요한 단계에 루닛의 AI 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SCOPE)’를 향후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루닛 스코프 제품의 대규모 유통 및 판매 채널이 확보된 셈이다.

또한, 투자와 함께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가던트헬스는 계약 기간 동안 조직 검사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AI 기업과는 협업할 수 없게 된다.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Helmy Eltoukhy) 대표는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이미 각종 의학 논문 및 글로벌 학회 등에서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는 루닛을 파트너로 선정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가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임상시험 네트워크에 루닛 인공지능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투자 및 기술 지원, 유통에서 끝이 아닌 암 정복의 새로운 길을 두 회사가 함께 만들기 위한 시작이다. 향후에는 암의 치료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암 검진 제품을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