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고, 스마트 자판기 판매방식 및 수수료에 변화 가져와
위메프, 패션 소호몰 지원
창업인, 소상공인 위한 추가 서비스 선보일 예정

[스타트업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소상공인의 시름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의 소상공인 10곳 중 6곳이 휴·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수도권 소상공인 10곳 중 7곳의 매출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암담한 현실 속에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이들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레시고24 스마트 무인 자판기. (사진=프레시고)
프레시고24 스마트 무인 자판기. (사진=프레시고)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고는 최근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스마트 자판기 판매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프레시고24 스마트 자판기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판매방식을 렌탈 방식으로 변경했다. 초기 도입 비용을 줄여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변화는 프레시고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판매 수수료 방식 역시 사전 협의된 비율의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매출 연동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매출이 낮을 경우, 수수료도 낮아진다. 

이진구 프레시고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인 판매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진 반면, 전국 500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상생협력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이같은 판매 방식을 기획하고 실시하게 됐다. 좋은 취지로 모색한 판매방식이 시장에서 큰 호응으로 자영업자들과 동반성장하며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위메프의 패션 소호몰 성장 프로그램. (사진=위메프)
위메프의 패션 소호몰 성장 프로그램. (사진=위메프)

위메프는 패션 소호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소호몰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스토어 제공 ▲패션 기획전 노출 ▲1대 1 전담 MD 등의 지원을 시작한다.

자체 스토어를 통해 개별 브랜드와 로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담 MD를 통해 기획,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2.9%의 수수료를 책정해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기존 패션 플랫폼의 소호몰은 평균 26%대의 수수료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소호몰이 생겨나면서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위메프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중소 패션 파트너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인 서비스. (사진=창업인 홈페이지 갈무리)
창업인 서비스. (사진=창업인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된 '창업인'은 서비스 고도화로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업인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분석해 유동 인구, 매출, 개·폐업 정보 등을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안전한 창업을 돕고,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KT와 빅데이터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한 상권분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팁스 지원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최적의 상권, 가맹 본사 추천, 양도 양수 매칭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장하일 창업인 대표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성공률 높은 창업환경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창업 시대를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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