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 뛰어드는 스타트업들
온라인 여행 생태계 조성 나선 '트립비토즈'
방위산업에 메타버스 적용하는 '라온피플'

[스타트업투데이] 메타버스 열풍이 뜨겁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현실 세계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제페토, SKT, KT 등의 대기업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들도 메타버스 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트립비토즈, 여행도 메타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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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정남호 교수(왼쪽)와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트립비토즈)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트립비토즈는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손잡고 여행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트립비토즈와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는 지난 16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여행 메타버스 조성 및 연구 ▲스마트관광 콘텐츠 개발 및 평가 ▲스마트관광도시 추진 결과물의 국제 산학협력 및 공유 ▲지속 가능한(SDGs 및 ESG) 여행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정남호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장은 “가상현실·증강현실(VR·AR)로 대변되는 메타버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구축될 새로운 형태의 세계관이다. 창의성과 기술력이 전 세계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양사는 트립비토즈가 제공하는 여행지 영상을 기반으로 여행 고려-탐생-예약-준비-여행-회고에 이르는 6단계의 경험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여행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여행 영상은 트립비토즈 유저가 촬영한 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 여행 스타트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여행이 축소되고, 온라인 여행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열풍이 불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라온피플, 메타버스로 방위산업 지원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사진=라온피플)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사진=라온피플)

인공지능 스타트업 라온피플은 메타버스 기술을 방위산업에 적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라온피플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전투 및 상용 차량의 전방위 상황인식용 증강영상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라온피플은 객체 인식용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융합한 메타버스 AI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이 기술을 활용해 군 작전 시, 차량 내에서 안전하게 관측하고 원격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R 헬멧을 통해 헬기 운용 시 조종사가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군 장비를 국산 기술로 대체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장차, 건설기계, 지게차, 열차 등 운전자가 파악하기 어려운 장비 운용에 있어서도 메타버스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경제·사회적 측면에서도 메타버스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박철화 기자] pch@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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