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브레인 논문 2편, 세계적 학회에 채택
리턴제로, 중국 진출 신호탄 쏴
11개국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 오드컨셉

전 세계가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가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전 세계로 영향력을 뻗쳐나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여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브레인의 논문 2편이 국제 인공지능 학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 2021에 한 편, 인터스피치 2021에 한 편씩 게재됐다. ICCV는 컴퓨터 비전 분야 3대 학술회이며, 인터스피치는 음성 언어 처리 분야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ICCV에 채택된 딥브레인AI의 논문은 각기 다른 특징의 데이터세트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으며, 약 24만 개, 총 403명의 원본 및 딥페이크 영상을 포함한다. 

인터스피치에 채택된 논문에서는 음성 합성을 위한 적대 생성 신경망 기반 보코더 기술에서 다중 해상도 판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역설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생성자를 제안하고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논문 발표가 학술적인 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실제적인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함으로써 인공지능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마켓 내 ‘수지바오’ 앱 화면. (사진=리턴제로 제공)
텐센트 마켓 내 ‘수지바오’ 앱 화면. (사진=리턴제로 제공)

인공지능 전화 비토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의 중국 버전 수지바오를 출시했다. 수지바오는 중국 텐센트 앱 마켓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고객 공략에 나선다.

리턴제로는 음성인식 노하우를 살려 지난해 7월부터 중국 버전 개발에 착수해왔다. 중국은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및 통화 녹음이 많은 국가로, 리턴제로 측은 음성 수요가 상당해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이번 중국 프로젝트를 통해 리턴제로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모델이 한국어는 물론, 해외 다른 언어로도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리턴제로의 기술이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유용히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오드컨셉의 국내외 PXL 이용 이커머스 추이. (자료=오드컨셉 제공)
오드컨셉의 국내외 PXL 이용 이커머스 추이. (자료=오드컨셉 제공)

커머스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드컨셉은 최근 국내외 출원 및 등록 특허와 상표가 11개국에서 총 106건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7월 기준, 국내외 등록 특허는 35건, 출원 특허는 5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드컨셉 측은 이같은 성과는 ▲이미지 내 오브젝트 검출 ▲오브젝트 특징 정보 추상화 ▲양자화 및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한 고속·대용량 검색 등이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를 위한 연구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지식 재산의 양적 증가보다는 기술과 사업이 서로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됐다는 점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한 인공지능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은 관심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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