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바야흐로 인플루언서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는 시대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장은 약 12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국내 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포함돼 있는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4년 9천억 원에서 지난해 5.4조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인플루언서 시장은 광고-커머스, 매니지먼트-플랫폼 시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광고 시장은 플랫폼보다 매니지먼트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종대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데이터블은 인플루언서 광고시장에서 매니지먼트를 고도화해 커머스로 진출하고,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존 시장에 산재해있던 여러 문제점과 리스크 요인들을 해결해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의 새로운 표준을 세운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데이터블은 지난 3년간 인플루언서 광고 서비스 해시업을 통해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광고 효율도 높은 인플루언서 약 12,000명을 확보했다. 이들 중 엄선한 인원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 및 관리함으로써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법인화 및 지분투자를 통해 수익 배분의 제로썸 상황을 해소하고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자회사가 언제든 자체브랜드(PB)를 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커머스 기업을 인수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인수한 1호 커머스 기업 잇츠피리언스는 광화문 및 을지로에 위치한 오프라인 식음료(F&B) 매장을 기반으로 밀키트, 베이커리, 와인 등의 푸드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 인큐베이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텀블벅과 네이버를 통해 리빙브랜드 룸칠공팔 열쇠가운을 판매했으며, 연내에는 리빙 브랜드 뜰처럼의 푸드,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PB를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블은 이 과정에서 재무, 회계, 인사, 유통, 고객만족(CS) 등 인플루언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데이터블은 주주인 해시드 김서준 대표와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아이데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인플루언서 바이럴 활동을 추적하고, 팬들의 바이럴 기여에 보상하고, 가장 트렌디한 정보가 모이게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연내 파일럿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블이 보유한 사회연결망분석(SNA) 기법을 활용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의 팔로우·팔로잉 관계, 좋아요·댓글 피드백 강도 등을 파악해 진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보착해 시각화함으로써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데이터블은 인플루언서 생태계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플루언서 광고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모으고, 이들을 매니지먼트하면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관계를 강화한 이후에는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커머스 자회사 및 PB 제품을 인플루언서 자회사와 콜라보레이션함으로써 커머스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팬들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