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만든 반찬, 지역 전통주, 농수산물 판매
도시와 농가 잇는 소셜벤처

도시곳간 매장 사진 (사진=소풍벤처스)
도시곳간 매장 사진 (사진=소풍벤처스)

[스타트업투데이]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대표 민요한)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곳간은 동명의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도시곳간 매장에서는 셰프가 만든 반찬, 지역 전통주, 농수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도시곳간의 이번 프리 시리즈A 투자에는 ▲소풍벤처스 ▲킹슬리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삼양화학그룹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도시곳간이 가맹점을 올해 20여 곳 늘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 시장성이 큰 반찬 시장에서 창업 1년 만에 매월 10만 명 가까운 고객을 확보한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요리계의 하버드’로 불리는 미국 뉴욕 CIA 요리학교 출신으로 미국 미쉐린가이드 스타 식당에서 근무한 바 있다. 정보기술(IT) 개발자, 브랜딩 및 식음료(F&B) 개발 전문가, 상품 기획∙유통 전문가 등이 민 대표와 함께하고 있다. 

도시곳간은 시골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와 일자리, 소득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먹거리∙농산물을 공급하는 소셜벤처의 역할도 한다. 

소풍벤처스 측은 “도매시장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에서는 여러 비용과 비효율로 인해 중소 농이 농산물 출하처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도시곳간은 반찬 등 국산 먹거리 가치 체인(value chain) 혁신 및 도농 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곳간은 이번 투자금을 반찬 상품 확대, 가맹점∙직영점 확대, 재고 관리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반찬가게 하면 생각나는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머무르면서 경험하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며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도전하면서 생산자와 상생하는 고객 중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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