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에 맞춘 '에누마스쿨' 인도네시아 버전 출시
“인도네시아 '국민 교육 앱' 목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사진=에누마
사진=에누마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 아동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대표 이수인)는 인도네시아어∙영어∙수학 게임 기반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 ‘에누마스쿨’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누마스쿨은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필수 과목 기초 학습을 돕는 모바일 앱 교육 서비스다. 인도네시아 모든 지역 및 가정에서 교사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돕는다. 현지 교육 전문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 인력 60명 이상이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 커리큘럼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지 정보기술(IT) 인프라 사정을 반영해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다. 저가형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에누마는 앞서 지난 26일 자카르타에서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인도네시아 무함마드 하스비 교육문화부 국장 등 현지 교육계 인사들의 참여 아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에누마의 인도네시아 시장 최종 목표는 ‘국민 교육 앱’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카르타에 에누마 인도네시아 지사를 설립했다. 교육문화부, 기업 등과 에누마스쿨 배포 캠페인을 진행해 앱 다운로드와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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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교육문화부 언어개발육성기관장 압둘 칵, 리터러시무브먼트스쿨 기관장 소피 데와야니, 전 교육문화부 유아교육국 국장 및 에누마 자문 엘라 율라에라와티, 에누마 인도네시아 지사장 줄리 아드리안(사진=에누마)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아동 교육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동시에 지역∙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가 크다. 이에 에누마는 수익과 공익을 모두 달성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무함마드 하스비 교육문화부 국장은 “에누마스쿨 인도네시아어 앱으로 제대로 된 학습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 다운로드 캠페인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리터러시 무브먼트’(National Literacy Movement) 성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인 대표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저학년 연령에 적합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앱은 드물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든 아이들이 에누마스쿨로 재미있게 기초 읽기∙쓰기를 익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누마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Inclusive Business Solution)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교육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가치 사슬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2026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산간 도서 지역 및 교육 소외 지역의 교육기관에 에누마스쿨을 보급해 교사를 지원한다. 또 교육 소외층 학생의 기초 학습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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