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도 장거리 감지 가능한 레이더 기술 개발
스마트 인프라 분야 실시간 교통 관리 솔루션 제공
호흡, 맥박 수 바탕으로 웰니스 실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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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째 주인공은 이미징 레이더(radar) 기술 스타트업 ‘비트센싱’입니다.
▲비트센싱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비트센싱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가속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미징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비트센싱은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됐습니다. 산업에 대한 탄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레이더(Automotive Grade Radar)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스마트 웰니스(Smart Wellness),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통합 솔루션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일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업 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서 차량용 레이더를 개발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차량용 77기가헤르츠(GHz)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레이더 개발에 성공해 1,000만 대 이상 양산하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영종도 106종 추돌 사건을 보게 됐습니다. 이는 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저는 이 사고가 이런 악천후 상황에서도 장거리 감지가 가능한 레이더 기술이 있었다면 방지할 수 있는 사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하루라도 더 빨리 레이더 기술을 상용화해 안심할 수 있는 운전 경험과 스마트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트센싱에는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저는 비트센싱 이재은 대표입니다. 비트센싱 팀은 자동차, 레이더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테크,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경험을 갖춘 개발자, 비즈니스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광범위한 분야에 레이더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웰니스 분야 레이더 기술 솔루션 제공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비트센싱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감지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없는 레이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게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어(AIR) 4D’는 멀티칩 캐스캐이딩 기술, 센서 퓨전 및 AI 솔루션을 통해 감지 성능과 해상도를 기존 레이더 대비 대폭 향상했습니다. 에어 4D는 완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구축할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입니다. 정확하고 정밀한 고해상도 레이더 이미지를 생성해 차원이 다른 감지∙식별 정확도를 선사합니다. 해당 에어 4D 솔루션은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으로는 실시간 교통 관리 솔루션 에어 트래픽(AIR Traffic)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웰니스 솔루션으로는 호흡과 심박 수를 바탕으로 사람의 움직임, 재실, 무호흡, 낙상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수면 모니터링을 통해 수면 품질 판단, 개선 방안 제공 등 확장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비트센싱은 현재까지 기술검증(PoC) 과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양산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발주를 받아 공급을 시작해 제대로 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력과 전문성 바탕으로 발전”
▲투자 유치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력을 인정을 받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저희 인력구성이 신뢰를 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더, 비즈니스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으로 마일스톤을 하나하나 달성하면서 더 신뢰를 얻었습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요?
성과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과제를 집중해서 만들거나 혁신적인 스타트업 컨소시엄 형태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정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희는 사업 영역도 넓고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창기에는 ‘스타트업이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진행해가면서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자를 설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투자자를 만나고, 투자자와 약속한 것들을 해내면서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올해는 투자유치, 의미 있는 매출 달성,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레이더 기술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가져올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비트센싱은 레이더로 상상할 수 없던 것까지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그리고 웰니스 분야까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져오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