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파나마 편’ 강연
파나마, 연평균 6%대 탄탄한 경제성장률 기록∙∙∙韓과 60년간 우호협력 관계 지속
“중미 국가중 가장 빠른 회복∙성장세 보여∙∙∙국제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

김홍석 IAAG 대표가 18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2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파나마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홍석 IAAG 대표가 18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2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파나마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스타트업투데이] 김홍석 아이에이에이지(IAAG) 대표가 18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舊 뮤지엄웨딩홀)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2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파나마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파나마는 역내 해상 및 항공 교통, 물류, 금융의 허브로 꼽히는 곳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특히 인근 중남미 지역의 전반적 경기 악화에도 연평균 6%대의 탄탄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국가이기도 한다. 

한국과 파나마는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수교 이후 우방으로서 정치, 경제, 통상,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다. 

김홍석 대표는 “한국인에게는 파나마 운하(Panama Canal)가 제일 먼저 떠오르겠지만, 대부분은 파나마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한국에는 꽤 먼 나라로 생각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파나마가 상당히 가깝고 매력있는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홍석 대표는 파나마가 어떤 나라인지, 부동산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 전경ⓒ게티이미지뱅크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 전경ⓒ게티이미지뱅크

 

‘파나마’는 어떤 나라?

파나마(Panama)는 중미(中美)의 코스타리카(Costa Rica)와 콜롬비아(Colombia) 사이,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의 지협에 있으며, 인구 440만여 명의 자유민주주의 공화국(República de Panamá)이다.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직선제로 직접 투표를 시행하며 대통령 임기는 5년, 다당제(多黨制)와 삼권분립을 채택하고 있다. 

파나마의 화폐단위는 발보아(PAB,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 달러를 허용한다. 따라서 주변 중남미 국가와 달리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636억 달러(약 90조 원),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 4,516달러(약 2,000만 원) 정도 된다. GDP는 세계 76위, GNI는 세계 50위 수준이다. 

무엇보다 파나마는 유럽이나 북미 등에서 은퇴이민 국가 또는 휴가지로 선호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마다 은퇴이민 국가 상위 1, 2위에 오르는 만큼, 중남미 국가 중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졌다는 게 김홍석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은퇴이민을 고려할 때 의료 수준을 우선순위로 두는데 파나마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Johns Hopkins Hospital)과의 자매결연으로 의료 수준도 어느 정도 갖췄다”면서도 그 이유 중 하나로 “현행법상 미국에서 하지 못하는 줄기세포 등 임상시험을 파나마에서는 자유롭게 허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파나마는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고르고나(Gorgona), 코로나도(Coronado), 데카메론 빌라(Decameron Villas), 보케테(Boquete) 등 지역에 대규모 이민자 단지가 있다”며 “이곳은 평균 기온이 18~23℃인 만큼, 기후가 좋아 이민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립학교에서는 주로 영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가르친다”며 “교육 수준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도 관심을 둘만 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한국과의 관계는 어떨까. 파나마는 1962년부터 60년간 수교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왔다. 지난 6월에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적으로 발효되면서 관세가 95%가량 감소, FTA 첫해에는 그 효과로 교역량이 19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정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교역량은 23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로 한국은 파나마의 제3수출대상국”이라며 “앞으로 자동차나 모바일폰, 전자제품 등은 수출하고 구리, 커피, 해산물 등을 수입하는 등 교역량이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메트로 라인 3(Metro Line 3)을, 포스코건설은 콜론 천연가스 발전소(Colon Natural Gas Power Plant)를 건설 중”이라며 “이밖에도 삼성, LG 등 30여 개 대기업이 파나마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석 IAAG 대표가 18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2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파나마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홍석 IAAG 대표가 18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2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의 ABC - 파나마 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파나마에 투자하기 좋은 이유?

김 대표는 파나마가 국제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나마는 1989년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로서 정치적으로 안정화 상태라는 게 김 대표의 시각이다. 게다가 올해 GDP 회복 성장률이 7.8%를 전망하는 만큼, 중미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 및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업률은 18%로 높은 편이지만, 올해 1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파나마 운하가 TEU(길이가 약 6m인 컨네이터 1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016년 파나마 증설 이후 2배로 확장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파나마는 미국달러 기반의 안정적인 경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중남미의 금융허브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파나마에는 중앙은행(Central Bank)이 없어 각 은행이 15.6%의 자기자본비율을 잡고 있다”며 “달러 기반이기 때문에 외환에 대한 통제가 없고 달러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대해 특별한 제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이자에 대한 세금이 없는 것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파나마는 속지세금체계(Territorial Tax System)을 구축하고 있어 파나마 이외의 국가에서 발행하는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 은행 자체가 여러 경제 시스템을 고려해 은행 업무에 대한 국제대출(International Lending)을 권장하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1998년 「외국인투자자보호법」을 통해 외국인의 소유권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고 내국인과 동일한 권리와 보호를 보장하고 있다. 또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을 설정해 기업의 자유로운 수출입 활동을 도우며 라틴 아메리카와 캐리비안 지역의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도 한다. 

김 대표는 “해외 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유치를 위한 재산세(Property tax) 면세 등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05년 이후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내 GDP 대비 가장 높은 해외 직접투자(FDI) 유치 국가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이 파나마 부동산 투자의 기회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파나마는 경제회복 시기로 부동산 시장 역시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마 관광 산업도 재개할 것으로 보았다. 김 대표는 “해외 관광객의 증가로 관광산업의 회복과 발전에 따른 외국인 투자와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회복과 함께 실업률 감소,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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