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AR, 블록체인 등 기술 접목∙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개념으로 ‘메타버스’ 등장
넷스트림, 웹에서 렌더링 방식의 SaaS 솔루션 개발 중
“창작∙경제적 생태계 기반 기업, 크리에이터가 메타버스 시장 주도할 것”

넷스트림 상현태 대표(사진=넷스트림)
넷스트림 상현태 대표(사진=넷스트림)

[스타트업투데이] 4차 산업기술의 발달과 함께 ‘메타버스’(Metaverse)가 화두다. 많은 기업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플랫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기 위한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메타버스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메타버스는 시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는 게임, SNS, 이커머스 등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 5G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고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넷스트림은 웹(Web)에서 렌더링(기획 단계에 있는 제품을 실물 그대로 그린 완성 예상도, Rendering)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메타버스 갤러리 솔루션과 캐드(CAD)를 개발 중이다. 

상현태 대표는 IT 업계에서 경력을 쌓던 중 게임 시장의 미래가 VR과 같은 몰입형 될 것으로 판단하고 VR 콘텐츠 개발자로 전향했다. 이후 실감형 VR∙AR 콘텐츠 및 서비스를 개발하던 멤버가 모여 넷스트림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상현태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자체나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 메타버스 공간과 아바타를 만들고 그곳에서 단편적인 정보를 얻거나 간단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일회성 이벤트에 집중했다”면서도 “앞으로는 창작∙경제적 생태계를 이룬 기업이나 크리에이터가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현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메타버스 갤러리의 작품 편집 모드(사진=넷스트림)
메타버스 갤러리의 작품 편집 모드(사진=넷스트림)

 

실시간 렌더링 방식의 메타버스 갤러리 및 저작도구 개발

2020년 6월 설립된 ‘넷스트림’(Netstream)은 웹 메타버스를 비롯해 모바일앱, VR, AR과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술 전문 개발 스튜디오다. 실시간 렌더링 방식의 메타버스 갤러리와 메타버스 공간 및 아이템을 제작하는 저작도구를 개발 중이다. 웹(Web) 기반의 메타버스 갤러리와 저작도구로 넷스트림만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SaaS 메타버스 갤러리 솔루션과 웹 캐드(Web CAD)를 통해 웹 메타버스(Web Metaverse)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넷스트림은 올해 4분기 중 메타버스 갤러리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갤러리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사용자가 PC와 모바일 앱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갤러리를 구축∙편집∙전시할 수 있다. 

상현태 대표는 “메타버스 갤러리를 이용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편집하는 것은 물론 운영 방법도 제시한다”며 “페인포인드(Pain Point)를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면 메타버스 갤러리 창작자에게 매우 좋은 전시 및 커뮤니티 공간이자 좋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넷스트림은 웹에서 실시간 렌더링 방식을 처리하고 최적화하는 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상 대표는 “넷스트림은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인 ‘연결’ 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웹’에 집중해야 한다고 확신했다”며 “아직 초기 스타트업이니 만큼, 현실적인 감각과 단계별 경영 전략에 맞춰 개발 중인 서비스를 하나씩 쌓아 가면서 다양한 테스트와 시도로 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도전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익대가 주최한 ‘메타버스 기반 AI 통일콘텐츠 전’이 넷스트림의 메타버스 갤러리에서 열렸다(사진=넷스트림)
홍익대가 주최한 ‘메타버스 기반 AI 통일콘텐츠 전’이 넷스트림의 메타버스 갤러리에서 열렸다(사진=넷스트림)

 

“풍부한 상호작용으로 풍성한 인터넷 세상 열 것”

넷스트림은 이제 막 2년이 지난 초기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지난 5월 홍익대가 주최한 ‘메타버스 기반 AI 통일콘텐츠 전(展)’에 넷스트림의 메타버스 갤러리가 적용되면서 주목받았고 지난 2월에는 서울시립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국내 육성 및 투자 관련 기관으로부터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받았다. 지난해에는 IBK창공 구로 6기를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10기, 프론트원(FRONT1) 4기에, 최근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CJ가 주관한 오벤터스 플러스(O!VentUs Plus)에 선발되며 서비스와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협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넷스트림은 지난달 23일 OBT(게임 상용화에 앞서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4분기 중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전시 갤러리 솔루션 ‘넷스타리움’을 리워드 형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해 프리A 투자 라운드도 계획하고 있다. 

상 대표는 “웹은 새로운 기술이 아닌 모두가 익숙한 디바이스,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메타버스’라는 개념으로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등 2차원 데이터에 공간을 투영할 수 있다”며 “구글이나 애플 등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독립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는 블록체인 이 가상화폐와 NFT 등과 함께 디지털 인증 수단으로서 기술 개발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풍부한 상호작용을 제공해 이전보다 풍성한 인터넷 세상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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