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유망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 발굴∙육성
비즈니스 역량 강화 위한 공통 교육 등 제공∙∙∙우수기업 대상 직접 투자도 진행
넷스트림, 딜라 등 10개 유망 스타트업 선정
“해양수산 분야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기회∙환경 제공할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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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CNT테크, 대표 전화성)가 국내 해양수산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개사를 최종 선발해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 4월 2023년도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할 해양수산 분야 창업 7년 이내 또는 예비창업자를 모집했다. 해양수산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씨엔티테크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유니콘베이 액셀러레이터 by CNTTech’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해양수산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 발굴∙육성에 나섰다. 

씨엔티테크는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 10개 팀에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 교육,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IR 역량 강화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킹, 데모데이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수기업 대상으로 직접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유니콘베이 액셀러레이터 by CNTTech’에 최종 선발된 기업은 ▲넷스트림 ▲딜라 ▲마린패드 ▲모쓰 ▲쉘피아 ▲스피드플로어 ▲에이티솔루션 ▲트윈나노 ▲아워플랫폼 ▲오션스타 등이다. 

 

굴패각 폐기물로 친환경 비료 제조하는 ‘이곳’은? 

넷스트림 상현태 대표(사진=넷스트림)
넷스트림 상현태 대표(사진=넷스트림)

넷스트림’은 해양 생물 및 환경을 소재로 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을 제공한다. 이는 해양 생태계의 불균형을 조정하고자 민간 보트를 동원해 물고기를 포획하는 스토리 게임이다. 플레이를 통해 해양 생물에 대한 정보 습득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가 기대된다. 

앞서 넷스트림은 웹 기반 실시간 렌더링(기획 단계에 있는 제품을 실물 그대로 그린 완성 예상도, Rendering) 방식의 메타버스 가상전시 서비스 ‘메타4’(META4)를 개발했다. 기존 온라인 전시와 달리 공간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하고 작품의 위치나 크기 변경이 가능하다. 

딜라’는 해산물을 이용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개발∙유통하고 있다. 유명 셰프 및 푸드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해산물 밀키트를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간편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마린패드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마린패드 홈페이지 갈무리

마린패드’는 친환경 바다 소재로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혁신기업으로 꼽힌다. 화학 흡수체 대신 친환경 바다 나노섬유 천연 그물망 흡수체 기저귀와 생리대를 개발하고 있다. 

마린패드가 개발한 천연 흡수체는 오줌, 생리혈 등의 수분을 촘촘하고 일정한 천연 나노섬유급 입자구조의 바다 섬유 천연 그물망 속에 순차적으로 저장한다. 단단한 고정으로 역류를 방지한다. 100% 생분해가 가능해 폐기 시 천연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모쓰’는 선박용 탄소복합체 프로펠러 제조기업으로 최첨단 설계 기술과 제조 역량을 통해 선박, 항공기, 드론의 추진시스템 효율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펠러의 성능해석, 형상설계, 구조해석을 통해 운송체에 최적화된 프로펠러 형상을 설계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프로펠러를 제공한다. 

 

사진=쉘피아
사진=쉘피아

쉘피아’는 굴패각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다. 염화칼슘을 필두로 친환경 제설제, 염수, 비료 등을 제조하는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쉘피아가 개발한 ‘굴패각 염화칼슘’은 굴패각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염화칼슘을 직접 생산하고 액상 염화칼슘(염수), 고상 염화칼슘 플레이크 형태로 납품한다. 특히 산업용 염화칼슘 KSM1812 규격에 충족하는 만큼, 제설제, 제습제, 간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ShellP-1’는 굴패각 폐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설제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융빙 성능, 높은 친환경성 등으로 도로와 차량에 피막을 형성해 구조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게 특징이다. 

 

스피드플로어, 물류∙운송 분야 이노베이션 구축 목표 

사진=스피드플로어
사진=스피드플로어

‘스피드플로어’는 트럭의 적재물을 수평 방향으로 상∙하차시키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획기적인 적재물 이송장치를 적용해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운송차량의 기능향상, 운수 종사자의 노동유연성∙안전의 확보, 물류∙운송 분야의 이노베이션 구축 등이 목표다. 

스피드플로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운송시장은 화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차량을 통해 물류∙운송하고 있다”면서도 “스피드플로어는 단일 차종으로 다양한 화물을 운송함으로써 공차율을 획기적으로 죽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일부 도입된 시스템은 하역 속도가 느려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스피드플로어는 최대 60초 안에 하역이 가능한 만큼, 물류 산업의 역동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솔루션’은 조선소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유∙무선 통신기술 ‘DPC’(Deep Pass Communication)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동안 대형 선박은 건조 중 선박 내부 무선 통신 환경이 차폐돼 작업자 간 위험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정보 전달이 어려웠다. 그러나 DPC 통신을 적용하면 전자파가 차단된 밀폐 공간에서도 통신이 가능해 연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트윈나노’는 액상 화물 해동용 탄소 면상 발열체 ‘나노 히트 패드’를 개발했다. 나노 히트 패드는 건물∙운송용 컨테이너 및 스마트팜 등 생활 곳곳에서 사용된다. 

현재 트윈나노의 나노 히트 패드는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만큼, 특허로 인정받았다. 현재 면상발열체 열풍기, 난방용 패드 등 5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섬유 면상발열체 제조 방법 및 섬유 면상발열체 등 6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씨엔티테크 전경(사진=씨엔티테크)
씨엔티테크 전경(사진=씨엔티테크)

한편 예비창업팀 2곳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워플랫폼은 관상어 종합 솔루션 플랫폼 ‘우리동네 수족관’을 운영, 오션스타는 해양폐기물 불가사리 업싸이클링 한 친환경 고양이 화장실 모래 ‘스타샌드’를 개발했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해양수산 분야 창업기업의 창업 전(全) 주기 맞춤형 성장 지원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우리 보육기업이 해양수산 분야의 특수성이라는 한계를 넘어 해당 분야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와 환경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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