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본원 창업원 및 KI빌딩에서 개최
교원창업 워크숍 진행 및 2022 대표 창업기업 소개
학생창업 성과 공유, 토크콘서트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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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대전 본원에서 ‘2022 KAIST 스타트업 페스티벌’(Startup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KAIST 창업원의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한 해 동안의 창업 성과를 소개하는 행사들로 꾸려진다. 

오전에는 교원창업 워크숍이 진행된다. KAIST 창업원 초빙교수인 최호숙 변호사가 창업을 시작하는 기업의 주요 법률상담 사례를 공유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교원들을 위한 기술 실시 계약서 작성 요령을 알려준다. 창업에 앞서 개인별 역량과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초기 창업자가 직면하는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역량 자가 진단 프로그램 개발’ 내용 발표도 이어진다. 

오후에는 2022년을 대표하는 KAIST 창업기업과 ‘룬샷’(Loonshots)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창업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KAIST는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솔루션 ‘나니아랩스’ ▲AI∙빅데이터 솔루션 ‘임팩트AI’ ▲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 ‘Plume.D’ ▲디지털 트윈 가상환경 서비스 ‘심투리얼'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셀리아즈’ ▲AI 기반 RNA 치료제 개발 ‘스파이더코어’ ▲진로 교육 솔루션 서비스 ‘트루밸류’ 등 7개 기업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나니아랩스는 조천식모빌리티 대학원 강남우 교수가 대기업 수요 기반 매칭 프로그램(KAIST Entrepreneurial Partnership, KEP)을 통해 올해 4월 창업한 기업이다. 

나니아랩스는 엔지니어링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평가∙최적화 추천하는 통합 제조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간 개발자가 아닌 AI가 프로그램 코드를 스스로 설계하는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No-code AI SaaS)도 함께 제공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니아랩스는 창업 4개월 만에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0월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는 교원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나니아랩스의 기술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학생창업 기업으로는 KAIST가 올해 새로 도입한 ‘룬샷 스타트 챌린지’에 선정된 ▲블록체인 기반 AI 아트 크리에이터 플랫폼 ‘Plan IT’ ▲작업전시 및 판매공간 ‘Kiddle’ ▲클라우드∙AI 도서편집기 기반 출판사 ‘Bookend’ 등이 소개된다. 

룬샷은 창업 이전 단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할 비용과 창업 코칭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KAIST는 올해 17개의 교원창업 기업을 배출해 투자 유치, 매출∙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6개 학생창업 기업과 44개 예비 학생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에는 대전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KAIST 동문 기업 CEO, 벤처캐피탈(VC), 창업기획사, 창업기업가 등이 참석하는 토크  콘서트와 세미나 등이 열린다.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의 주요 현안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부대행사로 KAIST 창업기업 제품 전시 체험 부스가 열린다. 문화기술 대학원 남주한 교수의 창업기업 ‘뉴튠’(Neutune)은 사용자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자유롭게 조합해 소장∙공유할 수 있는 ‘믹스 오디오’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토브데이터(TOVDATA)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 ‘플립’(Plip)과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상 얼굴을 제작해 저작권과 초상권에서 자유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Fliption) 서비스도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KAIST 김영태 창업원장은 “올해는 ‘1랩 1창업’이라는 비전 아래 다방면의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원창업이 특히 활성화된 한 해였다”며 “KAIST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창업 기업들의 성과를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며, 경제 침체의 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화합과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KAIST 대전 본원의 창업원 K-Space와 KI빌딩 퓨전홀 등에서 현장 진행되고 온라인(zoom)에서도 중계된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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