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데이터 분석 기반, 개인화 맞춤 식이 플랫폼 개발

사진=팜킷 
사진=팜킷 

[스타트업투데이] 푸드테크 스타트업 팜킷(대표 양선흥)이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바이오헬스데이터 연구센터(ICMC, 센터장 홍지연 교수) 연구실과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식단 맞춤형 식단 추천 시스템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29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됐다. 팜킷 양선흥 대표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준 학과장, 한복경 교수 및 홍지연 교수 등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팜킷과 홍지연 교수 연구실은 취향 데이터 분석(Taste intelligence) 기반의 개인화 맞춤 식이 플랫폼을 개발하고 개념검증(PoC)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비자에게 맛있는 건강식단을 제공해 ‘건강식은 맛없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포부다. 

현재 시중에서 샐러드나 건강 도시락 등 단품 형태(Ready-made)의 건강식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있는 식재료가 포함된 경우 음식 전체를 먹지 못하게 되면 문제다. 자신이 싫어하거나 이미 질린 메뉴나 식재료가 포함된 경우도 많다. 

개인이 자신의 기호에 맞으면서도 필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을 직접 작성하려 해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따른다. 식단 작성에 전문가 도움을 받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 레시피 형태로 제공되는 식단은 매번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빅데이터와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팜킷과 홍지연 교수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맛있고 건강하게 식단을 비용부담 없이 간편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팜킷은 필요 영양소가 들어가고 개인 취향에 맞는 간편식 식단을 머신러닝 기반의 추천 시스템으로 자동화 생성하는 서비스 개발 및 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팜킷은 자사의 음식취향 데이터 수집 플랫폼 ‘미식큐’ 앱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100만 건 이상의 소비자 음식취향 평가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개인의 음식취향을 분석한다. 

홍지연 교수는 식품의 영양정보 및 다양한 관능정보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홍 교수는 식품 데이터와 영양통계 전문가다. 그는 주요 끼니를 단조로운 메뉴나 배달음식으로 떼우는 1인 가구, 전문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한 노령인구 등을 대상으로 맞춤 식이를 위한 소비자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영준 학과장은 “향후 대학의 전문적 연구역량과 산업체의 첨단기술의 지속적 연계를 통해 산학협력의 우수 모델로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선흥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식단관리를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도록 음식취향 데이터 분석 기술과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식품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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