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8일까지 CES 서울기술관 운영∙∙∙스타트업 6곳 소개
SBA, 韓 대기업∙기관 4곳과 미래 서울 비전 제시
UAM, 무인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기술 전시 예정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스타트업투데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김현우)은 이번 CES 2023에서 ‘서울기술관’(Seoul Pavilion)을 운영한다. 

서울기술관은 약 50평 규모로 CES 메인 전시관 ‘LVCC 노스홀’(Norh Hall)에 차려진다. LVCC는 해마다 삼성,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테크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전시가 펼쳐지는 전시장이다. 

서울기술관 전시 기업은 국내 대기업∙기관 4곳과 ‘CES x 서울혁신챌린지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선발됐다. SBA가 서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드는 서울시 출연기관인 만큼, 국가(도시)관이 메인관 내 기술 전시공간을 확보한 것은 서울기술관이 최초다. SBA는 대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 전시를 통해 미래 서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SBA는 서울기술관을 통해 ‘스마트 교통도시, 친환경 도시 서울’을 테마로 ▲스마트 모빌리티 ▲클린에너지 ▲메타버스 등 분야의 대기업 및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6개사를 전시한다. 

<스타트업투데이>는 CES 2023 서울기술관에 전시되는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순서는 모빌리티 관련 기업이다. 

 

영상 데이터 속 개인정보 보호 방법은?

한컴인스페이스 직원들(사진=한컴인스페이스)
한컴인스페이스 직원들(사진=한컴인스페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공간은 ‘스마트 교통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태양광 무인기 및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저궤도 통신위성, 영상 데이터 정보처리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먼저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은 위성 정보처리 홍보영상 및 초소형 위성 모형을 선보인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민간 기업 최초로 국내 지구관측용 상용위성 ‘세종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중소기업이다. 소기업 위주의 항공사업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우주사업 생태계의 선도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학(NAUSS)과 5억 원 규모의 드론 공급계약을 체결, 자체 개발한 드론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게 됐다. 추후에는 인공지능(AI) 드론 관제센터 구축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컴인스페이스는 영상데이터 수집부터 관리∙분석∙판매까지 아우르는 ‘영상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피닉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사진=인피닉)
인피닉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사진=인피닉)

자율주행 데이터 기업 인피닉(대표 박준형)은 영상 데이터 속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블러(Blur) 처리하는 비식별 솔루션 ‘하이디’를 공개한다. 

하이디는 민감정보 데이터 보호 솔루션으로 영상 데이터 속 얼굴, 차량번호판 등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흐리게 하거나 다른 얼굴로 합성해 알아볼 수 없도록 한다. 

인피닉은 기존 자사의 자사의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을 고도화해 하이디로 구현해다. 병렬 구조로 데이터를 처리해 효율성을 높여 블러 처리 정확도를 99%까지 끌어올렸다. 초당 처리 이미지 수도 12장으로 늘렸으며 MPEG, H.263, HEVC, MJPEG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인피닉은 이번 CES 2023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카메라에 비치는 방문객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식별화하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을 운영∙관리해주는 ‘데이터 스튜디오’,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센서 퓨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준형 대표는 “인피닉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진출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르마, “CES 2023 계기로 북미 사업 확장”

나르마의 AF200(사진=나르마)
나르마의 AF200(사진=나르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호 연구소기업 나르마(대표 권기정)와 소형 전동식 틸트로더 드론 모형을 소개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UAM 1인승 교통체제 eVTOL OPPAV 홍보영상 및 태양광 무인기(EAV3) 비행시험영상을 전시한다. 

나르마는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 상용화를 앞둔 만큼, 이번 CES 2023을 통해 미국 현지 파트너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드론 엔지니어와 운영자를 보유하고 현지에서 나르마의 드론을 활용해 드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파트너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나르마 측은 “그동안 남아공, 크로아티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 여러 해외 국가에 나르마의 드론 배송 솔루션을 제안했다”며 “남아공과 크로아티아의 파트너와 SKD 계약을 체결하고 첫 수출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북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기술관 선발 기업은 기업별 최대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대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다. SBA 측은 “서울기술관에 기술을 전시하는 스타트업은 CES 2023에서 국내 유명 대기업과의 협업 기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의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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