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8일까지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SBA, 대기업∙기관 4곳과 스타트업 선발
롯데∙에쓰-오일이 소개하는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은?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스타트업투데이] 세계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이 5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김현우)은 서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드는 서울시 출연기관인 만큼, 이번 CES 2023에서 ‘서울기술관’(Seoul Pavilion)을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SBA는 국내 대기업 및 기관 4곳과 ‘CES x 서울혁신챌린지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 6곳을 선발했고 ‘스마트 교통도시’와 ‘친환경 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투데이>는 CES 2023 서울기술관에 전시되는 기술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순서는 클린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기업이다. 롯데케미칼은 에어레인과 스탠다드에너지를, 에쓰-오일은 에프씨아이(FCI), 리베스트, 범준이앤씨를 선발했다. 

 

성장 기대되는 ESS 차세대 배터리는?

롯데케미칼 연구소(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연구소(사진=롯데케미칼)

클린에너지 공간에서는 ‘친환경 도시, 서울’ 구현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차량 및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이 전시된다. SBA는 수소 에너지, 탄소포집, 차세대 배터리 및 서울 도심 내 청정 에너지 공급 기술, 친환경 첨단 소재 등을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의 ESG 비전을 담은 미래 모빌리티 내∙외장재 디자인 솔루션 제품을 전시한다. 앞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사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2022년은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다지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2023년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에어레인과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스탠다드에너지와는 미래 배터리 소재인 바나듐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VIB ESS) 등을 선보인다. 

에어레인(AIRRANE, 대표 하성용)은 기체분리막 전문기업으로 중공사막(UltraFiltration)의 생산과 이를 이용한 분리막 모듈 및 분리 시스템의 설계∙생산∙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CU 기술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다.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주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에어레인은 이번 CES 2023에서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바이오가스 고질화 공정에 기체분리막을 이용해 기존 공정 대비 처리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저감한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 650여억 원을 들여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 기업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 15%가량을 확보했다(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 650여억 원을 들여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 기업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 15%가량을 확보했다(사진=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신재생에너지 저장에 용이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샘플과 관람객이 직접 전기차를 충전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조성한다.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 650여억 원을 들여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 15%가량을 확보하며 스탠다드에너지의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후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리베스트, 난연성∙부동성 플렉시블 2차전지 개발 

에쓰-오일은 ‘청정에너지 기업’이라는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에프씨아이, 리베스트, 범준이엔씨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에프씨아이(FCI, 대표 이태원)는 가정, 기업, 공공건물, 스마트팜 등에 고효율 전력 및 열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수요량에 맞춘 발전출력 및 열 공급의 변동이 가능한 데다 다른 전원과의 하이브리드 발전을 위해 특화된 제품도 제공한다. 

FCI는 자사 시스템을 도심에 적용했고, 이를 이번 CES 2023에서 3D 모델링해 영상으로 구현해 송출할 예정이다. 
 

리베스트의 플렉서블 2차전지(사진=리베스트)
리베스트의 플렉서블 2차전지(사진=리베스트)

리베스트(Libest, 대표 김주성)는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플렉시블 2차전지를 선보인다. 리베스트의 플렉시블 2차전지는 양극과 음극은 니켈망간코발트(NMC)와 흑연을 그대로 사용하고 리베스트의 특수 전해액과 분리막을 조합한 배터리다. 전압과 높은 에너지 밀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난연성과 부동성의 특징을 갖는다. 

리베스트 측은 “일반적인 배터리의 전해액을 약 1,300˚C의 화염에 직접 노출시킬 경우 일반적인 전해액은 금방 불이 옮아붙고 전해액이 모두 연소될 때까지 화염이 지속된다”며 “같은 상황에서 리베스트의 전해액은 불이 옮아붙는 데는 난연재처럼 더욱 긴 시간이 필요하고 옮아붙더라도 금방 꺼져 배터리 셀 레벨에서 직접 발화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비롯해 메타버스용 디바이스나 헬스케어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플렉시블 2차전지를 적용하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범준이엔씨(BEOMJUN E&C, 대표 윤민주)은 ‘개질유황 시멘트콘크리트 첨가제’(SU+ C100)와 ‘아스팔트콘크리트 개질제’(SU+ A100)를 소개한다. 

개질유황 시멘트콘크리트 첨가제는 원유∙가스정제 부산물로 발생하는 유황과 석유화학공장에서 부산물로 배출되는 DCPD에 개질제를 이용해 제조한 고기능성∙친환경 시멘트콘크리트 첨가제로 국가 신기술 지정 및 세종대왕상을 받기도 했다. 

아스팔트콘크리트 개질제는 유황 부산물을 활용한 유황개질 아스팔트 바인더로 연신성을 개선한 친환경 아스팔트 바인더다. 

범준이엔씨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고기능성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첨가제 사용을 통한 환경친화적인 건설 산업의 중요성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향후 우수 인력을 확충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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