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동부-시리아 북부 국경지대, 대지진 발행 한달 여 지나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후 5만여 명∙∙∙추가 사상자도 지속
공기업∙공공기관 비롯 중소∙스타트업계까지 도움의 손길 이어져
카카오 홍은택 대표, “튀르키예∙시리아 안전한 복구, 일상회복 도움 희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지난달 6일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인근에 7.8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의 국경지대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추가 사상자 역시 지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사망자 수는 4만 4,218명, 부상자는 10만 8,362명이며 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수는 5,914명, 부상자는 1만 657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형제국으로 꼽히는 튀르키예에 지진 피해자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군인공제회 등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물론 수산그룹, 태웅로직스 등 중견기업계와 중소∙스타트업계까지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뻗어 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두나무와 크래프톤 등 블록체인 업계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따뜻한 손길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통한 피해복구 지원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네이버와 카카오는 온라인 사회공헌 플랫폼을 통한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지난 13일 ‘해피빈’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유엔난민기구(UNHCR)에 구호 성금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전달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5억 원,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15억 원 등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도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32만 명의 참여자가 총 58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일러스트와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사진=카카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일러스트와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사진=카카오)

이보다 앞서 카카오(대표 홍은택)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7일 기부금 조성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긴급모금 캠페인에 도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긴급모금 캠페인은 약 일주일 간 역대 최단 기간동안 104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했고 27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함께 뜻을 모아 1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일러스트와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홍은택 대표는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 나라를 돕기 위한 이용자의 손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안전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 “튀르키예 대지진에 깊은 슬픔 통감” 

업비트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사진=두나무)
업비트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사진=두나무)

블록체인 업계도 튀르키예∙시리아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로 이뤄진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를 위한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업비트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업비트 ‘바로 출금’ 기능을 이용해 입금 주소(turkiye_donation)로 비트코인(BTC)을 출금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업비트는 기부에 동참한 이용자에게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 토큰(NFT)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석우 대표는 “튀르키예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타나고 인프라가 붕괴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통감한다”며 “업비트 이용자가 함께 모은 구호 성금이 지진 피해 복구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역시 현지 구호단체 아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에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전달했다. AHBAP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튀르키예 현지 비정부기구(NGO)로 튀르키예 출신 가수 할룩 레벤트(Haluk Levent)가 세웠다. 자연재해 피해자 지원과 구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 기부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물품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유례없는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튀르키예∙시리아인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