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장으로 생성 AI 기술 주목∙∙∙뤼튼테크놀로지스, 생성 AI+글쓰기 접목
뤼튼, 상황 반영한 키워드 입력으로 문장∙문단 완성
꾸준한 업데이트, 고객 피드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갖춘 모델 응용 기술 역량↑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스타트업투데이] 글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만큼, 미디어와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글쓰기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글쓰기’를 어려워 한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떠올리는 것부터 초안, 본문 작성, 퇴고를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하기까지 끝없이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표현을 위해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설득을 위해 문장 순서도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달하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쓰는 것이다. 

최근 챗GPT(Chat 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생성 AI로 소설 속 인물을 그림으로 보여주거나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글쓰기’에 주목했다. 사용자는 자기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완성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문 연습도 할 수 있다. 

이세영 대표는 “지금의 인공지능은 과거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제로투원(0에서 1로 오는 구상 및 개념화 순간, Zero-to-one) 영역에서 많은 부분을 돕기 시작했다”며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생성 AI 기술 역시 글쓰기 아이디어와 초안, 레퍼런스로 활용하기 좋은 결과물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 대표를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봤다. 

 

비즈니스 위한 AI 콘텐츠 생성 앱 ‘뤼튼’ 개발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뤼튼테크놀로지스’(Wrtn Technologies)는 2021년 설립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통한 인간의 창의성 확장’을 미션으로 사람의 생각이 글로 표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세영 대표를 비롯한 뤼튼테크놀로지스 구성원은 일찍이 생성 AI에 주목했고 생성 AI를 토대로 응용과 사업화 방식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고자 했다. 설립에 앞서 이세영 대표와 팀원은 2013년부터 8년간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를 개최∙운영하며 청소년의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글쓰기 솔루션 ‘뤼튼’(Wrtn)을 개발했다. 영어단어 ‘(글자∙숫자를)쓰다’를 의미하는 ‘write’의 과거분사형 ‘written’에서 따왔다. 

뤼튼은 비즈니스를 위한 AI 콘텐츠를 생성하는 생성 AI 앱이다. 예를 들어 광고 문구나 블로그 초안을 작성할 때 50여 가지의 상황을 반영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문장이나 문단으로 결과물이 생성된다. 글쓰기의 목적과 내용을 떠올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뤼튼은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줄이도록 돕는 셈이다. 

이세영 대표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고객 피드백 기반의 기능을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델 응용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세영 대표는 “뤼튼은 미국의 생성 AI 유니콘 기업 재스퍼(Jasper)의 월간 생성량을 70% 가까이 따라잡았다”며 “B2B 도입 문의도 300여 건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생성 AI 시장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 시장에서 끊임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실제 업무와 창작의 순간을 돕고 기업이 지닌 비효율 문제를 생성 AI로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2023서 혁신상 수상∙∙∙글로벌 경쟁력 입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0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뤼튼을 정식 출시한 이후 4개월여가 지났다. 뤼튼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10만 명의 사용자가 뤼튼을 통해 20억 단어 이상 생성했다. 국내 생성 A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유저풀(User Pool)과 생성량을 확보한 셈이다. 

이 대표는 “초기 전략은 국내 시장에 존재하는 가장 성능이 좋은 초거대 생성 AI 모델을 종합∙응용하는 것이었다”며 “빠른 시장 검증을 통해 출시 3개월 차에 유료전환을 진행했고 지금은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업계 역시 일찌감치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지속성장성을 알아봤고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꾸준한 투자 유치로 성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뤼튼테크놀로지는 설립 1년차에 매쉬업엔젤스로주터 시드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년차에 프리 A(Pre-A)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총 누적투자금 4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에 선발돼 사업전략 및 마케팅 지원을 받았고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트레이닝’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트레이닝’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특히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는 ‘뤼튼 트레이닝’(Wrtn Training)으로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뤼튼 트레이닝은 AI 기반의 글쓰기 트레이닝 툴로 한글과 영어를 모두 지원한다. 뤼튼 트레이닝은 2박 3일 간의 사내 해커톤으로 개발됐으며 초거대 생성 모델을 활용한 국내 1호 제품이다. 

이밖에도 사업계획서나 보고서 작성 등 전문적인 글쓰기를 위한 AI 문장 생성 서비스 ‘뤼튼 도큐먼트’(Wrtn Document)를 출시했다. 이 대표는 “뤼튼 도큐먼트는 실무자의 업무 흐름에 맞게 기획된 만큼, 전문적인 글쓰기에 특화된 툴”이라고 소개하며 “또 하나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앞으로 생성 AI 모델의 발전은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뤼튼과 뤼튼 트레이닝, 뤼튼 도큐먼트 등을 토대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시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생성 AI 기술이 인간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도록 윤리적인 영역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성 AI 분야에서 사람과 AI를 이어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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