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작성부터 체결, 보관∙관리까지∙∙∙계약 全 과정 원스톱으로 진행
삼성전자,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0만여 고객사 확보
“직관적 UI, 쉬운 인터페이스 등이 경쟁력”
“계약과 관련된 모든 문제 해결∙∙∙안전∙효율적 계약 체결 과정 돕고 싶다”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사진=모두싸인)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사진=모두싸인)

[스타트업투데이] 지난 2020년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자서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서명 시장규모는 2021년 37억 달러(약 4조 7,700억 원)에서 2026년 141억 달러(약 26조 원)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 종이계약서와 달리 전자서명은 ▲편의성 ▲속도 ▲보안 ▲효율적인 비용 ▲접근성 ▲친환경성 등의 이점이 있다.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전체 프로세스를 몇 분 또는 몇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암호화 기술과 보안 서버를 사용한다면 계약에 포함된 정보의 무결성과 기밀성을 보호하기도 한다. 또 종이 낭비,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 등도 기대해볼 만하다. 

모두싸인은 전자서명, 전자계약 서비스에 집중했다. 특히 이영준 대표는 법(法)을 전공했던 만큼, IT 기술로 법과 관련된 문제 예방하고 해결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영준 대표를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 봤다. 

 

사진=모두싸인
사진=모두싸인

 

클라우드 기반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원스톱으로 계약 진행 

2015년 12월 설립된 ‘모두싸인’(MODUS/GN)은 ‘계약이 모두에게 더 간편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바꾼다’를 미션으로, ‘계약의 표준이 된다’를 비전으로 삼으며 전자계약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2018년에는 ‘로아팩토리’에서 ‘모두싸인’으로 사명을 바꾸고 브랜드명과 동일한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법’(Law Of All)을 모토로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법률 서비스’를 지향한다. 

브랜드 ‘모두싸인’은 클라우드 기반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로 계약서 작성부터 체결, 이후 문서 보관∙관리까지 계약의 모든 과정이 별도 프로그램 구축이나 설치 없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계약 당사자는 로그인만 해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계약 상대방은 회원가입 없이 본인인증 절차만 걸쳐도 계약서(문서)에 서명할 수 있다. 또 모든 계약서는 모두싸인에 저장되며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대량전송, 링크∙대면서명, API 연동, 맞춤 브랜딩, 조직(권한)관리, 외부문서 관리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기능도 지원한다. 

이영준 대표는 “삼성전자,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존슨앤드존슨, 카카오, 대웅제약 토스 등 20만여 고객사 역시 모두싸인으로 계약 업무의 혁신을 경험 중”이라며 “이렇게 많은 기업이 모두싸인을 선택했다는 것은 모두싸인의 서비스 경쟁력과 신뢰도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쉬운 사용성을 바탕으로 한 간편 서비스 자체가 모두싸인의 경쟁력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간단한 계약 과정과 직관적인 UI는 이용 방법에 대한 상세 교육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사용하기 쉬운 구조”라며 “IT 친숙도가 낮은 고객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모두싸인
사진=모두싸인

 

지난해 NPS 76점∙∙∙“경쟁력∙성장성 모두 인정받아”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 “계약 방식만 바꿨을 뿐인데 회사 내 전반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 “기존 업무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기업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가 향상된 것 같다” 등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모두싸인은 실제로 매해 자체적으로 고객 만족도 평가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순고객추천지수(NPS, Net Promoter Scor)에서 76점을 받으며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고객 경험 모두 높게 평가받았다. 글로벌 전자서명 서비스 도큐사인(Docusign)이 66점, 애플(Apple) 72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기업 성과 역시 우수하다. 모두싸인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고객사 20만여곳, 누적 이용자 460만여명을 확보했다. 2,200만 여개의 서명과 문서에 모두싸인이 활용된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도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액셀러레이터(AC) 프라이머와 벤처캐피탈(VC)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2017년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2019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ES엔베스터, 2021년 소프트뱅크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금까지의 총 누적 투자액 1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산 대표 창업기업에, 2020년에는 근무혁신 우수기업과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듬해에는 ‘올해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로 뽑히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E-서비스 부문에 3년 연속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자문서 사용 촉진시키는 정책 시급” 

한편 2020년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된 이후 전자계약에 대한 효력이 명확하게 인정받게 됐지만, 금융기관, 관공서 등에서 효력에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는 전자계약이나 전자문서가 실질적으로 효력을 인정받고 더 많은 사람과 조직이 전자계약을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용이나 환경적 측면에서도 전자문서 사용을 촉진시키는 캠페인이나 정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자문서를 사용하는 것은 국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이점이 있다”며 “예를 들어 개인이 전자문서를 사용하면 종이 문서를 작성하고 보관하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문서 작성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전자문서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앞으로 모두싸인은 실물 기반의 종이 계약을 비실물 기반의 전자계약으로 바꾸고 실제 서명이 필요한 일의 80% 이상이 모두싸인으로 이뤄지는 ‘계약의 표준'이 되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약 체결 문제에서 나아가 체결 전 작성, 검토 단계, 체결 후 보관∙관리∙이행 단계 등 계약의 전 생애주기, 계약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계약 체결 과정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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