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
노타, 체커, 퀄리타스반도체,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4개 혁신아이콘 선정
179개 기업 지원, 45:1의 높은 경쟁률 기록
3년간 최대 150억 원 보증 지원 등 각종 혜택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 이하 신보)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 스타트업 4곳을 ‘제9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2019년부터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혁신아이콘 기업을 지원해 왔다. 현재 8기까지 혁신아이콘을 선정했으며 총 43개 혁신아이콘 기업에 4,717억 원의 신용보증한도를 제공했다. 이런 지원을 기반으로 혁신아이콘 기업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2021년 대비 2022년 44%의 매출 성장, 25.5%의 고용 증가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제9기 혁신아이콘 모집에는 총 179개 기업이 지원해 4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제8기 모집에 총 148개 기업이 지원해 37: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보는 9기 모집에 서류심사, 현장실사,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신보가 선정한 혁신아이콘 4곳은 ▲노타 ▲체커 ▲퀄리타스반도체 ▲퓨리오사에이아이 등이다. 

 

AI 모델 개발 필요한 기업 위한 자동 생성 플랫폼은?  

사진=노타
사진=노타

노타(Nota AI, 대표 채명수)는 기업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할 때 최적화∙경량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운영 중이다. 

넷츠프레소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DMS),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에 사용되는 저사양 엣지 디바이스에서 고성능 AI 모델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한다. 넷츠프레소를 이용하면 단기간에 자동 생성 및 테스트가 가능해진다. 다라서 기존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했던 AI 모델 개발과 타깃 하드웨어 탑재를 위한 최적화 과정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노타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 LG, 카카오, 네이버DS2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결과, 누적 투자 금액 272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체커
사진=체커

체커(CHEQUER, 대표 황인서∙홍상훈)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QureyPie)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쿼리파이는 자체 개발 클라우드 데이터보호 플랫폼(CDPP)이다. 기업과 고객의 주요 정보의 보안과 관리 솔루션으로 기업 데이터 관리의 안정성과 컴플라이언스 역량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쿼리파이는 개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 접근에서부터 분석, 보안까지 조직 내 안전한 데이터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무신사, 하이퍼커넥트, 두나무, 당근마켓, 하이브 등 다양한 분야의 리딩 테크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황인서 대표는 “지난 2019년 신용보증기금이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해 준 덕분에 쿼리파이가 론칭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체커가 첫번째 시드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혁신아이콘에 선정으로 주어진 기회를 밑거름으로 더욱 많은 기업과 고객이 최적화된 데이터 거버넌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과감한 도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 활용한 반도체 IP 개발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사진=퀄리타스반도체)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사진=퀄리타스반도체)

퀄리타스반도체(Qualitas, 대표 김두호)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IP를 설계한다. 병렬데이터를 직렬화해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고 다시 병렬화하는 서데스(SERDES)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퀄리타스반도체는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 기준인 A와 BBB보다 높은 AA와 A 등급을 받기도 했다. 

김두호 대표는 “AI,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반도체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초고속 인터커넥트 IP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장과 혁신아이콘 선정을 계기로 현재 130명인 직원을 매년 30명씩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퓨리오사에이아이
사진=퓨리오사에이아이

마지막으로 퓨리오사에이아이(FuriosaAI, 대표 백준호)는 AI 반도체 전문 팹리스로 AI 연산에 최적화된 NPU를 전문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고성능의 데이터 연산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 시장을 타겟으로 NPU가 탑재된 카드를 제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컴파일러(SW) 및 하드웨어(HW)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외관(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외관(사진=신용보증기금)

한편 신보는 선정기업에 3년간 최대 150억 원의 신용보증, 0.5%의 최저보증료율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0.7%p 추가 금리인하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복합위기로 벤처투자 생태계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많은 혁신 스타트업이 생존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며 “신보는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