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아이콘,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지원
메이크스타, 모라이 등 6개 혁신아이콘 선정
3년간 최대 150억 원 보증 지원, 최저 보증료율 등 적극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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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 스타트업 6곳을 ‘제7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창조적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신보의 대표적인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해당 프로그램을 2019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8,682억 원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2020년 대비 매출 성장은 53.2%, 고용 증가는 48.5%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보가 선정한 혁신아이콘 6개 기업은 ▲메이크스타 ▲모라이 ▲버즈빌 ▲아토머스 ▲캐플릭스 ▲플렉스 등이다. 

 

케이팝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면?

사진=메이크스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사진=메이크스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메이크스타(대표 김재면)는 국내 콘텐츠 제작자와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다.  김재면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와 정보기술(IT) 전문가와 팀을 구성해 2015년 설립한 케이팝 콘텐츠 제작∙유통 플랫폼 회사다. 김재면 대표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CNBLUE), AOA, 정해인, 문세윤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창립 멤버로 알려져 있다. 

메이크스타는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팬들이 케이팝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재미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 인플루언서 등으로 콘텐츠 영역에서 뷰티∙패션 등 협업 상품까지 영역을 넓혀 왔다. 

10일 메이크스타가 발표한 성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크스타의 매출은 297억 원, 영업이익은 3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108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2년 1분기에 달성한 매출만 해도 110억 원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KDB산업은행, 상상벤처스를 포함해 알토스벤처스와 ES인베스터 등으로부터 총 6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누적투자금 116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메이크스타 측은 “상반기에는 대체앨범,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케이팝과 한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는 글로벌 엔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모라이
사진=모라이

모라이(대표 정지원)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자율주행차 연구진이 설립했다. 모라이의 풀스택(Full-stack)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자율주행차의 인지, 제어, 판단 전 과정에 대해 자율주행차가 개발 의도대로 작동하고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모라이의 강점은 정밀지도(HD map)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자동 변환 기술로 대규모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정지원 대표는 “미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고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현지법인 추가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범위를 더욱 넓히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버즈빌
사진=버즈빌

버즈빌(공동대표 이영호∙이관우)은 광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비롯해 CJ, SPC, 롯데, 라인 등 전 세계 150개 이상의 프리미엄 퍼블리셔를 보유하고 있다. 버즈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 기준 매출 24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30% 상승한 수준으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세일즈 총괄 하승원 이사는 “개인정보 강화로 애드테크 시장이 변화 중”이라며 “버즈빌의 AI 기술력과 리워드를 활용한 독창적 광고 형태가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리상담이 필요할 땐” 마인드카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 제공

마인드카페 사용 중인 모습(사진=아토머스)
마인드카페 사용 중인 모습(사진=아토머스)

아토머스(대표 김규태)는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다.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카페EAP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개인별 1:1 맞춤형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담신청을 하면 문제 유형을 파악한 뒤 전문가와의 상담일정과 장소를 조정해 상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직 활성화를 목표로 한 팀빌딩, 아웃도어, 갈등 관리 프로그램과 MBTI, 에니어그램(Enneagram) 등 심리기반 교육 등도 운영 중이다. 

 

사진=캐플릭스
사진=캐플릭스

캐플릭스(대표 윤형준)는 제주도 내 렌터카 서비스의 가격을 비교하는 ‘제주패스’와 인기 카페를 소개하는 ‘카페패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패스는 클라우드 기반 렌터카ERP 솔루션을 활용해 렌터카 가격조정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실시간 렌터카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렉스(대표 장해남)는 근태관리, 급여정산 등 기업 인사관리 전반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제공하는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근태 관리 기능을 통해 주 52시간 근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인사관리도 할 수 있다. 

플렉스는 2020년 2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가입 고객사 2만 2,000곳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2,0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1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신용보증기금 외관(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외관(사진=신용보증기금)

한편 신보는 6개 혁신기업에 3년간 최대 150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최저보증료율 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0.7% 추가 금리인하 지원 등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보 4.0창업부 손종욱 부장은 “4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그 외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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