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클릭으로 3D 콘텐츠 제작∙∙∙실물로도 구매 가능
마인크래프트∙로블럭스 등 메타버스에 업로드해 게임처럼 플레이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는 쉬운 UX∙UI로 구성

로보트리 안상욱 대표(사진=로보트리)
로보트리 안상욱 대표(사진=로보트리)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로보트리’입니다. 

 

파로브로 만든 비행기(사진=로보트리)
파로브로 만든 비행기(사진=로보트리)

▲‘로보트리’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로보트리는 로봇과 가장 친해질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로봇, 맵, 아바타 등 3D 콘텐츠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파로브’를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코딩, 로봇, 3D 모델링 교육까지 제공합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상욱 대표는 마인크래프트 유저로 활동하면서 3D 콘텐츠나 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진입 장벽과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도 성인용 커스텀 사용자경험∙환경(UX∙UI)로 구성돼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된 사용자인 10대나 초보자가 조금이라도 더 쉽게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2018년 5월 로보트리를 설립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안상욱 대표는 중공업 및 교육 분야에서 4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서울시 청년청 주관 ‘초중등 소프트웨어(SW) 교육 진입 장벽 해소 프로젝트’를 총괄∙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송의정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인공지능(AI) 관련 논문을 한국정밀공학회 국제학술지 ‘IJPEM’에 게재한 기계공학∙AI 전문가입니다. 강다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 포워딩 업체 등에서 6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게임 개발자, 3D 제작 전문가, 플랫폼 기획자 등 11명의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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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 참가한 팀원들(사진=로보트리)

 

피규어부터 드론,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콘텐츠까지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주력 서비스는 3D 간편 제작 플랫폼 파로브입니다. 사용자는 웹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모델링은 10회 미만의 클릭으로도 완성될 만큼 쉬운 UX∙UI가 특징입니다. 피규어처럼 고정된 형태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드론, 자동차, 로봇 등 구동이 가능한 콘텐츠까지 별도의 코딩 없이 제작 가능합니다. 웹 안에서 완성된 3D 모델이 정상적으로 구동하는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 3D 파일을 추출해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메타버스에 업로드해 게임처럼 플레이하는 등 엔터 쪽으로도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계적 요소를 종이 내부에 설계해 구동하도록 한 종이 로봇 ‘페이퍼토이’, 코딩 교육용 아두노이 ‘로빗 무대’, 공대 출신 동화 작가와 엔지니어의 협업으로 만든 과학 캐릭터 동화 <타임메이커> 등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로브아일랜드(사진=로보트리)
파로브아일랜드(사진=로보트리)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파로브 기본 서비스는 무료입니다. 기본 기능 이외에 색상 바꾸기, 꾸미기, 지식재산(IP) 캐릭터 등 옵션을 부분 유료화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물로 제작해 구매할 때도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용자는 크레딧을 구매해 유료 옵션이나 실물 구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부분유료(F2P)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나 추후 콘텐츠가 다양해지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또 부수적으로 코딩, 로봇 강의 등 강의료를 통한 수익이 발생합니다. 사용자와 3D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된 다음에는 3D 모델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수수료 모델을 책정할 계획입니다. 

 

“프리 A 단계 스타트업 위한 정책 필요”∙∙∙교육 업체와 협업 예정 

▲투자 유치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로보트리는 현재까지 프리 시드 및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상반기 이내로 프리 A 라운드 유치를 계획 중입니다. 내년에는 시리즈 A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요? 

현재 대부분의 정부 지원 정책은 시드 단계나 시리즈 A 단계에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모태 펀드 예산을 확장하고 비교적 소외된 계층인 프리 A 단계의 회사를 위한 정책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로보트리
사진=로보트리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용자 5만 명 확보 및 재방문율(Retention Rate) 40%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로보트리는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 스타트업 데모데이 기업설명회(IR) 장려상 수상, ‘IBK 창공 구로 7기’ 선정, CES 2022 참가, ‘L-캠프 10기’ 선정 등 여러 성과를 달성하며 매년 성장 중입니다. 지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MWC)에서 파로브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3개 완구 업체와 납품 및 샘플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에듀’와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는 등 여러 교육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 제공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로봇을 활용한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성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해외 교육 업체와도 협업 기술실증(PoC) 제품을 출시할 것이며, 미국 사용자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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