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및 전문대졸 중심의 생산∙기능직 시장 혁신 목표
구직자 취업 전 과정 지원∙∙∙합∙불 예측 등 서비스 제공
구인 기업, 직무 적합성 높은 생산∙기능직 인재 채용 가능

사진=디플에이치알
사진=디플에이치알

[스타트업투데이] 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 ‘고초대졸닷컴’을 운영 중인 디플에이치알(대표 박중우)이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디플에이치알은 고졸 및 전문대졸 중심의 생산∙기능직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2021년 11월 설립됐다. 현재는 생산∙기능직 채용 분야 중 특히 제조업 인력을 빠르게 수집하고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초대졸닷컴은 구직자들의 취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스펙 데이터 기반 자료를 통해 합∙불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 기업은 생산∙기능직 전문 이력서를 기반으로 직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고초대졸닷컴은 현장 정보 중심의 플랫폼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장별 성비 ▲통근버스 ▲기숙사 ▲노동조합 ▲연봉 등 구직자들이 실제로 취업을 하기 위해 필수지만 공시되지 않았던 정보들을 독보적으로 제공한다. 

또 개별 기업에 데이터를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전∙현직자의 리뷰 기능 등을 통해 구직자에게 한층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초대졸닷컴은 한 달에 구직자 7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약 450개의 기업에서 먼저 채용 문의가 들어오는 등 유료 마케팅 없이도 자연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영대, 두원공대, 폴리텍 성남캠퍼스 등 전국에 있는 25개의 전문대∙폴리텍과의 협약 및 협업을 바탕으로 고초대졸닷컴을 통한 취업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다. 

디플에이치알 박중우 대표는 “생산∙기능직은 국내에만 610만 명의 종사자, 12만 개의 기업이 종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지만 낙후된 부분이 대다수”라며 “그중에서 구인난이 가장 심각한 채용에서의 문제를 먼저 해결한 이후, 생산∙기능직 시장의 다양한 가치 사슬을 점유하면서 생산∙기능직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채용 플랫폼으로서의 구조를 공고히 하고, 채용을 위해서 구직자와 인사 담당자 모두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 생산∙기능직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X)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상무는 “디플에이치알은 기존 채용 플랫폼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생산∙기능직 채용 시장을 타깃으로 한 고초대졸닷컴 서비스를 출시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양측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생산∙기능직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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