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말정산, 세금 줄이는 ‘절세’ 전략 필요
절세미인, 직장인 위한 개인화 절세관리 서비스
“올해 사용성 개선 위한 업그레이드 진행∙∙∙신규 사용자 확보 노력”

사진=모자이크
사진=모자이크

[스타트업투데이] 4대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에 다니는 직장인, 즉, 급여소득자라면 매해 1월 연말정산을 진행한다. 연말정산은 이른바 ‘13월의 보너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세법이 바뀌었던 지난 2015년부터 일반 직장인도 세금에 신경 쓰지 않으면 자칫 ‘세금 폭탄’을 맞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성공적인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세금을 줄이는 ‘절세’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모자이크는 ‘직장인의 절세 전략’에서 출발한다. 직장인은 물론 세금을 내는 국민이라면 절세 관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나, 실제로 바쁜 일상 속에서 절세 방법까지 관리한다는 것은 이해하기조차 쉽지 않은 데다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조성우 대표는 과거 다국적 금융그룹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1,500여 명의 고객을 관리했을 때의 경험을 살려 모자이크를 시작했다. 당시 고객 중 대부분은 직장인이었고 그들의 주요 재테크 전략으로 ‘연말정산을 통한 절세’에 주목했다고 한다. 

조성우 대표는 “정성 들여 절세 전략을 세워도 실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고객 한 명 한 명씩 직접 만나 지속해서 관리하는 방법 말고는 별다른 게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기능도 고도화되면서 개인 맞춤형 세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모자이크를 설립했다고 한다. 

조성우 대표는 “개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충분히 객관적이면서도 신뢰할 만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갓 입사해 아직 연말정산에 익숙하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부터 철저하게 따지고 챙길 게 많은 고액 연봉자, 고려해야 할 게 많은 맞벌이 부부까지 연말정산 대상자라면 누구나 간편하고 실질적인 절세 효과를 얻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성우 대표가 떠올린 절세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모자이크
사진=모자이크

 

현행 세법 따라 정확하게 분석∙∙∙절세 계획 수립∙모니터링 

2017년 설립된 ‘모자이크’(Mosaic)는 성실한 직장인이 보다 안락한 삶을 누리도록 금융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자이크는 직장인을 위한 개인화 절세관리 서비스 ‘절세미인’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연말정산 관리항목을 사용자의 소득, 가족구성, 금융상품 보유현황, 지출내역 등을 자동으로 수집해 한눈도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모은 항목을 현행 세법을 기준으로 정확하고 깔끔하게 분석해 절세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이 적절히 실행되는지 지속해서 모니터링∙보고한다. 

특히 사용자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어떤 항목에서 절세할 수 있는지를 찾아 제시해준다. 

조성우 대표는 “직장인 절세와 관련해 절세미인뿐만 아니라 여러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대부분 대형 금융사 위주의 서비스이다 보니 인지도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경쟁 열위에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절세와 관련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1만 회 이상의 절세 관리를 통해 수립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절세 계획을 도출한다”며 “이런 점에서 절세미인은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절세미인은 절세에 관심 있는 직장인으로부터 ‘매우 유익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아직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사용성을 크게 개선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사용자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자이크 조성우 대표(사진=모자이크)
모자이크 조성우 대표(사진=모자이크)

 

“개인 생애주기 따른 종합 재무 설계 서비스로 확장 목표” 

투자업계도 모자이크의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모자이크는 지난 2021년 핀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케이액셀러레이터로부터 핀테크혁신펀드를 통한 씨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큐브 1∙2기 육성기업, 구글(Google) 창구프로그램 1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혁신형 창업과제 연구개발(R&D) 및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페이스북(Facebook) 글로벌 중소기업(SME) 지원사업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대형 금융사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매출이 발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택스테크 시장 역시 챗GPT(Chat GPT) 등 인공지능(AI)의 획기적인 발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며 “명확한 산업 경계와 관계없이 범용 기술을 활용한 시장 침범이 가능한 만큼, 택스테크 시장에도 AI의 빠른 도입을 통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자이크는 직장인 절세관리에서 얻는 방대한 인사이트를 활용해 직장인의 자산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로 어드바이저(advisor)로서의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며 “직장인의 절세관리를 시작으로 자산형성과 은퇴설계 등 개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 설계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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