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재활용 쓰레기 문제 해결∙∙∙10대 이상 계약 실적 보유
폐기물 사업장 무인화 방향으로 사업모델 확장 중
생산 능력 강화 및 기술 개발 예정∙∙∙2025년 IPO 목표

AI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에이트론’(사진=에이트테크)
AI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에이트론’(사진=에이트테크)

[스타트업투데이] 인공지능(AI)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솔루션 개발기업 에이트테크(대표 박태형)가 8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1억 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리즈까지 누적 12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블루 코너, 비전크리에이터, GS벤처스, 하나증권 등 기존 투자사의 후속 투자뿐만 아니라 KB증권, 뮤어우즈파트너스, LK기술투자, 웰컴캐피탈, 오라클벤처투자 등도 새롭게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수선별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처리 방식은 고용난 등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에 에이트테크는 기술을 통한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대 이상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기물 사업장을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확장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 서구에 국내 최초의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해 고순도 r-PET, PET플레이크를 생산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폐기물 선별 작업을 세분화하는 재질 분석 기술의 고도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GS벤처스 윤형준 심사역은 “에이트테크가 창업 후 3년의 기간 동안 보여준 기술력과 구매 고객의 만족도, 시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며 “자원순환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트테크 박태형 대표는 “당장의 편의를 위한 기술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폐기물 시장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열악한 곳은 재활용 선별장이기에 빠른 혁신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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