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수면 시간, 부모에게도 영향 끼쳐”
어린이 기호에 맞춘 수면 영양제 ‘잠이든’ 론칭
‘잠이든 플러스’, 온가족 섭취 가능∙∙∙불규칙한 수면 습관 개선

굿대디 홍지민 대표(사진=굿대디)
굿대디 홍지민 대표(사진=굿대디)

[스타트업투데이] 인간은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없다. 잠을 통해 휴식하고 기력을 회복∙충전하며,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슬립테크, 수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굿대디는 특히 ‘아이들의 수면’에 집중했다. 양질의 수면은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와 키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지민 대표는 “아이들은 깨어 있을 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잠자는 시간이 어른보다 긴 편”이라면서도 “하지만 직접 아이를 키워보니 모든 아이가 잠을 잘 자는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얕고 짧은 수면 시간으로 온 가족의 생활이 피로로 물들어가는 것을 경험했다”며 “굿대디는 수면 영양제를 통해 아이부터 부모까지 가족 모두의 편안한 밤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홍지민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흑하랑상추∙대추 활용해 수면 영양제 개발 

어린이 수면 영양제 ‘잠이든’(사진=굿대디)
어린이 수면 영양제 ‘잠이든’(사진=굿대디)

홍지민 대표는 2020년 8월 굿대디를 설립해 이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꾸며 다양한 직군을 경험해왔다. 약 10년간 근무한 식품회사에서 홍보, 마케팅, 영업 등의 업무를 맡았다. 건강식품 전문회사인 천호식품에서는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제품의 생산, 유통, 수출 등의 업무를 확인하며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 배운 바 있다. 또 에세이, 시집 등 총 3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홍지민 대표는 “자녀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어 쉽게 잠에 들지 않았고, 태어나서 7살이 될 때까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이었다”며 “문제는 아이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부모에게도 그대로 영향이 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자녀를 잘 재우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다 아이를 위한 수면 보조식품을 만들게 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상추에 주목했다. 

흔히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온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는 상추에 들어있는 ‘락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락투신은 체내에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진통 완화 및 최면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굿대디의 어린이 수면 영양제 ‘잠이든’은 흑하랑상추와 대추를 주원료로 만든다. 흑하랑상추에는 1g당 3.74mg의 락투신이 함유돼 있다. 이는 일반 상추 락투신 함량의 약 124배에 달한다. 

 

성인도 섭취할 수 있는 ‘잠이든 플러스’(사진=굿대디)
성인도 섭취할 수 있는 ‘잠이든 플러스’(사진=굿대디)

홍 대표는 “잠이든 제품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흑하랑상추와 산조인 성분,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추를 함유하고 있다”며 “한의학 박사의 자문을 받아 상추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시키기 위해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추를 함께 배합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기호도를 맞추기 위해 소량의 흑하랑 유효 성분을 함유했다”며 “동전형의 츄어블 타입으로, 섭취가 어려운 아이들에겐 잘게 부숴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굿대디는 나아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개선하고자 하는 어른까지 섭취할 수 있는 ‘잠이든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는 잠이든과 달리 흑하랑 유효성분을 최대 함량으로 넣었다. 새벽에 자주 깨는 아이부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피곤한 수험생, 갱년기 여성, 생활 패턴이 불규칙한 교대 근무자 등 어른까지 전 연령이 모두 섭취 가능한 제품이다. 

 

“아빠의 육아 중요”∙∙∙다양한 제품으로 수면 시장 선도 계획 

베트남 메가 어스 박람회 출장 모습(사진=굿대디)
베트남 메가 어스 박람회 출장 모습(사진=굿대디)

굿대디는 현재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새로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액상형 스틱 제품인 ‘잠이든 수’를 론칭한다. 

홍 대표는 흑하랑상추로 시작해 다양한 재료로 여러 부분에서 수면 관련 식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천연 식품으로 만든 제품과 빠른 기획력, 제품 구성으로 안정적인 브랜드가 돼 수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불면증은 잠자리가 바뀌어서, 소음이 심해서,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코를 골아서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며 “굿대디는 이런 다양한 원인에 맞는 수면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굿대디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식 공간, 점심 회식, 보드 게임, 의무 휴일, 조기 퇴근, 재택 근무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굿대디 사명 역시 ‘아이의 인생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홍 대표의 가치관이 담겨있다. 

홍 대표는 “기업의 연속성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100년 기업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누구나 입사하고 싶어하는 복지를 가진 회사, 해가 갈수록 성장하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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