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첸그룹, 생산기술과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 보유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제조 협력 추진∙∙∙중국 내 젝시믹스 입지 강화

지난 10월 중국 상해 와이탄 BFC 쇼핑몰 옥상공원에서 개최한 요가클래스 현장(사진=브랜드코퍼레이션)
지난 10월 중국 상해 와이탄 BFC 쇼핑몰 옥상공원에서 개최한 요가클래스 현장(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스타트업투데이]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글로벌 스포츠전문 기업 파우첸(Pouchen)그룹과 중국 내 유통∙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애슬레저 업계 최초의 독점 공급계약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는 기운영 중인 상해지역 외에도 중국 내륙지역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약 4조 원에 달하는 파우첸그룹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1조 2,056억 원으로, 기업 규모로 보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 안타스포츠의 같은 기간 매출액 9조 7,741억 원보다 15% 이상 크다. 

파우첸그룹의 신발 제조 분야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나이키 제2공장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트남 등에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취급하는 1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다.

또 스포츠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과 리테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멀티스토어 ‘YY스포츠’를 중심으로 중화권 내 독보적인 스포츠웨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첸그룹의 자회사 YY스포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조 6,250억 원이다. 중국 본토 300여 개 도시에 5,73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등을 합쳐 1만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도시별∙지역별로 수많은 하위 대리상을 두고 촘촘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몰도 함께 운영해 젝시믹스의 중국 내 인지도 제고와 폭발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젝시믹스는 생산기술과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파우첸그룹과의 계약으로, 중국 내 유통∙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조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2021년 3,718억 위안(약 68조 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포츠 산업 발전과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스포츠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2020년 4억 3,500만 명에서 2025년 5억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은 ‘마이아액티브’(Maia Active), ‘리닝’(Li Ning), ‘엑스텝’(Xtep) 등의 자국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해외 스포츠 브랜드 유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YY스포츠 측에서 K-애슬레저 1위인 젝시믹스의 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 빠르게 성사됐다”며 “이번 계약 체결로 중국 내 젝시믹스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강한 유통채널과 투자 여력을 보유한 파우첸그룹이 젝시믹스를 단숨에 중국 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로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 판매 채널 확대 등에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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