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공동창업자 김세훈 대표의 새로운 도전
기존 지도 앱에 SNS 기능 추가∙∙∙장소 기록하며 소통 가능
글로벌 확장성 용이∙∙∙일본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 예정
[스타트업투데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유 지도 앱 ‘핀더랜드’ 운영사 스튜디오키코(대표 김세훈)가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당근마켓, 코빗, 세탁특공대, 핀다 등에 초기 투자한 미국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와 김앤장 인수합병(M&A) 변호사 출신 대표 3인이 설립한 국내 벤처캐피탈 엑스퀘어드 등 두 곳에서 공동으로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튜디오키코는 올해 4월 공유 지도 앱 핀더랜드를 출시했다. 핀더랜드는 ‘핀’(Pin)과 ‘원더랜드’(Wonderland)의 합성어다. 단순한 지도 앱을 넘어 사용자들과 서로 장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세상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기존 지도 앱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덧붙여 친한 친구들과 함께 공유 지도 위에 장소를 기록하며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핀더랜드는 이미 SNS 등을 통해 사용자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존에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채널을 오가며 탐색∙저장∙기록∙공유하는 과정에서 겪은 불편함을 핀더랜드 안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핀더랜드는 서비스 출시 3개월 동안 사용자 수와 콘텐츠 수가 매주 25%씩 증가했다. 주당 평균 방문 횟수 5회, 체류 시간 29분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구글맵 연동으로 해외 어느 장소든 저장∙방문이 가능하고 다국어로 서비스를 바로 출시할 수 있어 글로벌 확장성이 용이하다.
핀더랜드는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시장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내년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2026년에는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도를 기반으로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콘텐츠를 쌓아가는 특성상 확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스트롱벤처스 유혜림 심사역은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핀더랜드는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경험∙환경(UX∙UI)을 통해 지인들과 손쉽게 장소를 공유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연쇄창업자인 김세훈 대표의 뛰어난 실행력과 신속한 개발 역량을 갖춘 팀을 기반으로 국내∙외를 넘어선 지속 성장이 기대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엑스퀘어드 조강희 대표는 “핀더랜드는 사람들이 장소를 기록하며 추억을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며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초기부터 우수한 고객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김세훈 대표와 팀이 그리는 비전과 실행력을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핀더랜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튜디오키코 김세훈 대표는 “믿을 수 있는 내 친구의 장소 추천에 집중한 핀더랜드 서비스가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며 “장소를 통해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을 끈끈하게 연결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세훈 대표는 HR 테크 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는 원티드랩의 공동창업자다. 2015년부터 2022년 말까지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신사업 총괄을 역임했다. 원티드가 300만 명 이상의 유저, 2만 6,00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발전하도록 원티드랩의 성장을 이끌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